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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이복현 기자 = 최근 SK텔레콤(017670)에서 발생한 대규모 유심(USIM) 해킹 사건과 관련해 피해자들과 국민들의 불안이 확산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시민들이 직접 중심이 되어 국회 국민동의 청원을 진행하고 있으며 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촉구하고 나섰다.

SKT는 지난 4월 24일 공식 발표를 통해 가입자 식별번호(IMSI), 휴대전화 고유번호(IMEI), 유심 인증키 등 주요 정보가 해킹돼 외부에 유출된 사실을 인정했다.

유출된 정보는 휴대전화 번호 인증을 통해 제공되는 다양한 금융, SNS 서비스 등에서 중대한 2차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이들은 “현재 SKT의 대응이 미흡해 피해자들은 유심 교체 등 기본적인 보호 조치마저 원활하게 받지 못하고 있다”며 “명확한 피해 범위나 규모도 제대로 밝혀지지 않고 있어 이용자들의 불안감과 혼란이 증폭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국회 국민동의 청원에서는 이번 사건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과 피해 규모 파악, SKT의 책임 있는 대응 및 정부의 실효성 있는 피해 구제 및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피해자들을 위한 집단 소송 추진 및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대한 민원 접수도 병행하고 있다.

관계자는 “특히 이번 청원은 5만 명 이상의 동의를 목표로 진행 중이며, 현재 많은 시민들의 참여가 절실히 필요하다”며 “피해를 입었거나 불안을 느끼시는 모든 국민께서는 이번 청원에 동참해 개인정보 보호와 통신사의 보안 강화를 촉구하는 목소리에 힘을 보태주시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NSP통신 이복현 기자(bhlee201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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