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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도예 명장 석계 유길삼의 ‘슘’, ‘변화시키는 놀라운 효력’(경남=NSP통신 도남선 기자) = 경남 양산 단하요 주인 석계 유길삼.
30년동안 전통 장작 가마를 고집해온 도예 명장입니다.
한국은 물론 특히 일본에서 초대전을 계속해오며 우리 도자기의 우수성을 알려왔는데요.
그런 그가 십수년전 우연히 불 속 도자기에서 발견한 ‘슘’이라는 물질이 최근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그는 이 슘을 1300도 이상의 불 속에서 만들어지는 우리 조상의 슬기라고 말합니다.
비료 소금 물 술 거의 모든 재료들과 반응해 놀라운 정도로 그 성질을 좋게 만들고 그 효력을 주변에 까지 전도하는 물질 ‘슘’.
이 슘은 도대체 무얼까요.
한 대학의 검사 성적서입니다.
ph농도가 7.0, 즉 중성인 물을 슘으로 코팅한 유리컵에 부어봤습니다.
붓고나서 ph농도를 측정한 결과 놀라운 상태를 보게 됩니다.
코팅한 컵표면에 닿아있는 물의 ph농도가 8.6으로 변하고 1센치 안쪽은 8.4, 중심은 7.5로 변한겁니다.
즉 즉각적인 알칼리화가 이뤄진 겁니다.
이같은 결과는 적포도주와 소주에서도 같았습니다.
ph농도가 6.0인 적포도주와 6.5인 소주를 슘으로 코팅한 유리컵에 부으니 바로 ph농도가 높아졌습니다.
인체에 꼭 필요한 미네랄의 양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발을 코팅해 같은 재료를 부어본 결과도 같았습니다.
국내 한 비료회사연구실 자료입니다.
슘으로 처리한 뒤 완숙 토마토의 당도를 비교했습니다.
슘으로 처리한 토마토의 당도가 1회에서 0.3, 2회에서 0.4가 높아지더니 3회에서는 1.1, 4회에서는 1.6이나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이번에는 토마토의 개당 무게를 비교해봤습니다.
최고 2.82그램까지 차이가 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 / 석계 유길삼]
“지금 쓰고 있는 분야는 비료, 플라스틱, 콘크리트, 소금을 가공할 때 쓰고 앞으로 전방위로 다 쓴다고 보죠. 제가 볼 때는 우리 인간의 3대 요소 의식주인데 거기에 다 활용을 해서 쓸 수 있다고 생각해요”
초기 실험단계에서는 딸기, 벼, 고추, 토마토 등에서 효과를 나타냈으나 지금은 사용농가가 늘어나면서 사과, 블루베리, 포도 등 거의 모든 농작물에서 탁월한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점토를 1300℃ 이상 고열로 가열해 미세하게 갈아 특수공정을 통해 추출한 물질인 ‘슘’에는 천연 미네랄 성분이 풍부한 것으로 연구소는 분석하고 있습니다.
원적외선을 방사해 작물체내 독성을 제거하고 신진대사를 촉진하며 토양내 균형 잡힌 양분흡수를 가능케 해 당도를 높이고 생육을 촉진시킨다는 것입니다.
미생물로 오염된 환경을 개선시키는 회사를 운영했던 김두옥씨.
한때 부산 곳곳의 오염된 하천을 이 미생물로 정화시키는 꿈을 꾸었던 김씨는 1년전 우연히 슘으로 처리된 콘크리트에 부산에서 가장 오염이 많이 돼 있는 북구 대리천의 더러운 물을 부어 놓고 미꾸라지를 키워보는 실험을 하게 됩니다.
결과는 놀라웠습니다. 넣자마자 죽어야할 미꾸라지가 1년을 넘게 산 것입니다.
물론 약간의 먹이는 주었지만 증발되는 물은 계속 대리천 물로 보충해주었기에 분명히 미꾸라지는 바로 죽었어야 했습니다.
어떤 생물도 단 몇분 버틸수 없는 더러운 물이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 김두옥 씨]
“타일처럼 생긴게 있어요. 그것을 제가 담가 놨어요. 물이 1년만에 냄새도 하나도 없고 깨끗합니다. 기가차게 깨끗합니다”
슘은 물에서부터 비료, 그리고 전도되는 물질을 통해서 닿는 물질이면 그 무엇이든 성질을 좋게 만드는 놀라운 효과를 지니고 있습니다.
이 슘의 효력은 보통 와인을 값비싼 고급 와인, 즉 숙성된 맛과 향으로 승화시키는 결과를 보였고 이제 한 대학 교수의 논문으로 세상에 발표를 목전에 두고 있습니다.
콘크리트댐이 강물속에서 물을 깨끗하고 맑게 만들 수 있다면, 살갗과 맞닿는 의류와 침구가 인간을 건강하게 만들 수 있다면, 흙속에 묻혀 토양을 오염시킬 PET병이 오히려 흙을 정화시킬 수 있다면.
이런 가정들은 올해 신지식인으로 선정된 유길삼 선생의 슘이 앞으로 해결해 나갈 많은 숙제들 중 하나입니다.
NSP뉴스 도남선입니다.
[촬영/편집] 오혜원 PD dotoli5@nspna.com
[글/구성] 임창섭 기자 news1@nspna.com
[진행] 도남선 기자 aegookja@nspna.com
aegookja@nspna.com, 도남선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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