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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S투자증권 이두원의 ‘알기쉬운 주간국제금융’ (4월 2주차)[부산=NSP통신] 도남선 기자 = [도남선 앵커]
4월 둘째 주 주간국제금융 소식입니다.
지난주 일본은 전례 없는 공격적인 양적완화정책을 결정했습니다.
이는 지난 15년간 지속된 디플레이션에서 벗어나기 위한 몸부림으로 해석하는 견해가 많은데요.
전문가들은 이번 일본의 공격적 양적완화. 어떻게 진단했나요.
[오초롱 앵커]
네 일본의 이번 양적완화 규모는 매월 7조5000억엔 규모인데요.
기존의 기준금리 목표의 통화정책 방향을 본원 통화량 조절 방향으로 전환하면서, 전문가들은 2차 엔저 기조가 시작 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또 전문가들은 이러한 강력한 금융완화 조치는 엔화약세의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진단도 내놓고 있습니다.
[도남선 앵커]
일본기업들의 수출경쟁력이 더욱 커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그리고 유럽중앙은행은 통화정책회의를 통해서 기준금리를 0.75%로 동결했습니다.
드라기 총리는 경기부양을 위해 전통적 비전통적 수단을 모두 고려중이라고 까지 이야기했는데요.
이번 주에는 오바마 대통령이 부채감축문제 해결책을 반영한 예산안을 발표할 계획입니다.
[오초롱 앵커]
네 이렇게 지난주에도 국제금융시장, 참 많은 일들이 있었죠.
BS투자증권 이두원 상무로부터 지난주와 이번주 국제금융 환경변화에 대해 들어보겠습니다.
[BS투자증권 이두원 상무]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BS투자증권 이두원입니다.
지난주 주식시장은 올 들어 가장 최악의 주간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외국인이 1조 4000억원이나 팔면서 코스피 지수가 3.87% 하락해 연간 하락률을 거의 다 잡아먹은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가장 큰 이유는 역시 북한의 핵문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알 수 없는 북한의 행동과 의도가 주식시장의 불안감을 상당히 키웠고 그런 불안감이 불확실성을 만들면서 시장에 대한 흐름을 종잡을 수 없었던 주간이었습니다.
군사적 위협을 계속 강조함과 동시에 북한은 개혁·개방론자인 2007년 실각했던 박봉주씨를 다시 총리로 재기용하면서 도무지 알 수 없는 행동을 보였습니다.
사실 북한에 대한 핵리스크는 나라 안보다는 나라 밖에서 걱정과 우려의 시각이 늘어나는 언론의 보도를 접할 수 있었습니다.
북한은 법으로 핵지위를 명시하면서 동쪽으로 미사일을 이동시키는 등 군사적 위협을 계속강화시키는 동시에 거기에 대한 반응으로 미국과 일본 역시 감시를 강화시키는 군사적 대응을 취하면서 전세계는 북한의 핵리스크를 크게 보는 각도로 언론에 보도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가운데 미국 내에서 대화론도 나오고 있고, 우리나라도 다방면에 걸쳐 대북특사를 준비하는 등 우호적인 제스쳐도 나오고 있는 것이 지난주 흐름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지난주 미국에서 발표된 경제지표는 모두 좋지 않았습니다.
그것 때문에 미국 다우지수도 주간단위로 오랜만에 마이너스 성장 흐름을 보였는데, 예를 들어 4월 ISM지수는 51.3으로 기준선인 50선을 넘었으나 지난달 54.2 예상치인 54에 비해서 생각보다 나쁘게 나왔다는 관점에서 좋지 않은 흐름을 보였던 것 입니다.
이것은 금년 1월 이후 가장 나쁜 수치가 아닌가 싶습니다.
하지만 공장주문은 지난달 -1.0%였는데 이달에 발표된 공장주문은 3%로 늘어남으로 인해 제조경기가 그렇게 나쁘지만은 않다는 것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주간 실업수당은 4개월래 가장 나쁜 수치로 나오면서 앞으로 실업률에 대한 또는 고용지표에 대한 흐름이 좋지 않을 것이라 예고했습니다.
이것 때문인지 지난 주말 발표된 고용지표는, 실업률을 비록 0.1% 하락한 7.6%를 기록했습니다만 고용은 예상치보다 절반에 훨씬 못 미치는 8만 8000명밖에 신규고용이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지난달 같은 경우는 약 26만 8000명이고 예상치는 16만명인데 거기에 비해서는 상당히 나쁜 수치로 발표됐습니다.
이것 때문에 미국주식시장은 약간 흔들린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이런 악화된 경제지표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토탈 1%에 미치지 못하는 하락률을 보였다는 것은 미국의 펀더멘탈을 믿는 투자자들이 그만큼 많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유럽은 아시아권 뉴스인 북한의 핵문제, 일본에서 대규모 금융완화정책을 펼치는 등 아시아권 뉴스가 워낙 강력해서인지 전세계적으로 강력한 흐름을 보이지 못한 것이 지난주 유럽의 모습입니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 총재는 유럽에 대한 위기가 하방에 대한 리스크가 점점 범위가 커졌다고 지적하면서, 만약 유럽의 금융위기가 커질 경우에는 이미 준비해 가동 중인 프로그램인 무제한 채권매입조치(OMT)를 다시 강화시키는 발언을 했습니다.
그만큼 방어선을 쳐준 것이 유럽의 흐름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가장 초점은 역시 일본의 대대적인 금융완화정책입니다.
깜짝 놀랄만한 금융완화정책을 펼쳤는데, 대부분 나라들이 사실 기준금리를 가지고 통화량을 조절합니다.
하지만 이번에 일본은 본원통화제도를 가지고 통화조절을 하겠다는 선진국으로서는 놀라운 정책을 들고 나왔습니다.
현재 통화량에 비해 2년내 약 두배 정도 통화량을 늘인다는 것이기에 그만큼 우리나라 경제에서는 일본의 엔저를 우려하지 않을 수 없는 조치입니다.
우리나라를 제외한 전세계 주식시장은 환영일색의 주가상승을 보였던 것이 일본의 대대적인 금융완화정책이었습니다.
달라스 연준총재 피셔의 경우 일본의 중앙은행 정책이 미국의 중앙은행인 FRB 정책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말하면서 일본의 엔저정책에 대해 간접적으로 지지를 표명하는 발언을 했습니다.
대체로 선진국 금융시장은 일본의 금융완화정책에 대해 우호적인 관점을 보이지만 우리에게는 반갑지 않은 모습일 수 밖에 없습니다.
현재 엔달러 환율은 97.5엔입니다.
지금까지 나온 엔달러 전망치는 약 100엔 정도까지 보고 있었는데 일본의 이번 조치로 인해 110엔까지 예측하는 자료가 나올 정도로 일본의 엔저 흐름에 대해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는 중요한 대목입니다.
이번주는 월요일 알코아를 시작으로 미국의 1분기 기업실적, 어닝시즌 실적 발표에 들어갑니다.
우리나라는 이미 삼성전자가 지난주에 잠정실적을 발표했는데 4월 중순부터 본격적으로 기업들이 실적을 발표하고, 미국도 4월 중순부터 우리가 알고 있는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굵직한 IT 기업들이 기업실적 발표에 들어갑니다.
수요일에는 지난달 미국 FOMC 회의록이 공개됩니다.
회의록 공개를 통해 연준의원 발언의 색깔을 알 수 있기 때문에 그것은 주식시장에 곧바로 영향을 준다고 보여집니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이 이번주 목요일 우리나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어떻게 설정할 것인가입니다.
현재 2.75%인데 내릴 수 있는 여유는 있으나 한국은행의 금융정책에 대한 독립성을 생각해 본다면 과연 어떤 조치가 나올지 귀추가 주목되는 장면입니다.
현재 정부 금융시장은 금리인하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듯한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과연 한국은행이 이런 파고 속에서 어떤 금융정책을 내세울지 이번주에 가장 중요한 흐름이 아닌가 싶습니다.
지금 시장은 국내적으로 불리한 상황이라고 볼 수 밖에 없습니다.
시장반전을 위해서는 이런 불리한 여건들이 반전하는 모습을 보여야 하는데 굵직하게 꼽아본다면 세가지 정도 꼽아볼 수 있겠습니다.
북한에 대한 핵문제가 좋아져야 할 것 같고, 바라고 있는 금리인하가 이루어져야 할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는 지난주 발표된 삼성전자 흐름이 코스닥 시장 등 부품주에 많은 영향을 주고 있는데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한 IT 부품주들이 어떤 흐름을 보일지, 지난주까지는 우호적인 흐름이었는데 이번주에도 그런 우호적인 흐름이 계속 돼야지만 투자심리가 완전히 사그라지지 않는, 어느 정도 불씨를 가지고 갈 수 있는 긍정적인 모습을 읽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합니다.
1분기 어닝시즌에 진입한 만큼 1분기 실적도 2분기 실적에 대한 흐름과 맞게 금년도 전체적인 기업실적을 중심으로 한 전략이 현재로서는 바람직한 투자전략이 아닌가 싶습니다.
저는 지금까지 BS투자증권 이두원이었습니다.
[도남선 앵커]
네. BS투자증권 이두원 상무는 어닝시즌에 들어간 만큼 기업실적에 입각한 투자가 가장 지혜로운 투자라고 강조했습니다.
[오초롱 앵커]
요즘 직장인들 사이에서 ‘월급고개’라는 신조어가 유행이라는데요.
월급을 받은 뒤 다음 월급일 전에 다 소진하고 힘들어하는 상황을 보릿고개라는 말에 빗댄 단어라고 합니다.
월급고개로 직장인들이 지갑을 닫아왔던 지난주와는 다르게 이번주에는 주요 백화점들이 기대를 걸고 있는 점이 있는데요.
3월 소비자심리지수가 104로 지난해 5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직장인들의 닫힌 지갑을 열기 위해서 백화점업계에서는 일제히 봄 정기 세일을 시작했습니다.
[도남선 앵커]
박근혜 새 정부가 경기침체를 타개하기 위해 강력한 경제활성화 대책을 추진할 것임을 예고했기 때문에 이러한 소비심리 회복이 나온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까지 4월 둘째주 주간국제금융 소식이었습니다.
[촬영 편집] 오혜원 PD dotoli5@nspna.com
[진행] 도남선 기자 aegookja@nspna.com, 오초롱 아나운서 raining@nspna.com
[의상협찬] 루이앤코(www.ruinco.com)
도남선 NSP통신 기자, aegookja@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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