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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경상수지 71억 8000만달러…22개월 연속 흑자

NSP통신, 강수인 기자, 2025-04-08 10:29 KRX9
#경상수지 #반도체수출 #트럼프 #상호관세 #상품수지

반도체 수출 감소…IT·비IT품목 수출 증가
방학 성수기 종료, 설 연휴 기저효과에 여행수지 적자폭 축소

NSP통신-8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개최된 2025년 2월 국제수지(잠정) 기자설명회에서 왼쪽부터 김태호 국제수지팀 과장, 송재창 금융통계부장, 김성준 국제수지팀장, 권수한 국제수지팀 과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 = 한국은행)
8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개최된 ‘2025년 2월 국제수지(잠정) 기자설명회’에서 왼쪽부터 김태호 국제수지팀 과장, 송재창 금융통계부장, 김성준 국제수지팀장, 권수한 국제수지팀 과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 = 한국은행)

(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지난달 경상수지는 71억 8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2000년대 이후 역대 3번째로 긴 흑자다. 반도체 수출이 줄었지만 IT품목의 수출 증가세가 지속되고 비IT품목 수출도 증가로 전환된 영향이다. 다만 미국이 상호관세를 발표 후 중국의 보복관세가 이어짐에 따라 우리나라 경제의 불확실성이 예상보다 길어질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5년 2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2월 경상수지는 71억 8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22개월 연속 흑자로 2000년대 들어 3번째 최장기간 연속 흑자다.

이번 흑자를 이끈 것은 상품수지다. 지난달 상품수지는 81억 8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수출은 537억 9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3.6%% 증가했다. 반도체 수출이 2.5% 감소했지만 컴퓨터 28.5%, 정보통신기기 17.5% 등 IT품목의 증가세가 지속된데다 자동차 18.8%, 의약품 28.1% 등 비IT품목도 늘었다. 수입도 456억 1000만달러 흑자로 전월 대비 1.3%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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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 수출은 동남아와 미국이 각각 9.2%, 1.0% 늘어난 반면 중국과 일본은 각각 1.4%, 4.8% 줄었다.

다만 이같은 호황에도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정책으로 세계무역이 위축되는 등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이다. 지난 7일 한은 내부에서 열린 ‘비상대응TF’에서 유상대 부총재는 “향후 미 관세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높고 예상보다 장기화될 가능성도 있는 만큼 24시간 점검체제를 통해 금융·외환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필요시 가용한 시장 안정화 조치를 즉각 시행해야 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2월 서비스수지는 32억 1000만달러 적자로 전월 대비 적자폭이 커졌다. 여행수지는 14억 5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겨울방학 해외여행 성수기 종료, 전월의 설 장기연휴 기저효과 등으로 출국자 수가 줄어들면서 전월(-16억 8000만달러) 대비 적자폭이 줄었다.

본원소득수지는 26억 2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고 배당소득수지는 배당소득을 중심으로 26억 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금융계정은 2월 순자산이 48억 6000만달러 증가했다. 직접투자에서 내국인 해외투자는 자동차, 2차전지를 중심으로 45억 5000만달러 늘었고 외국인의 국내투자는 9억 1000만달러 증가했다.

증권투자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주식을 중심으로 132억달러 늘었고 외국인 국내투자는 채권을 중심으로 22억 4000만달러 증가했다. 기타투자는 자산이 현금 및 예금 등을 중심으로 119억 6000만달러 감소하고 부채는 43억 4000만달러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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