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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가계대출 6조원 이상↑...“상반기 가계대출 사상 최대”

NSP통신, 강수인 기자, 2021-07-14 14:16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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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2021년 6월중 금융시장 동향’ 발표

NSP통신- (한국은행)
(한국은행)

(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SK아이테크놀로지(SKIET) 공모 관련 대출 상환으로 5월 일시적으로 축소됐던 가계대출이 지난달 6조 원 이상 늘었다. 올 상반기 가계대출 증가액은 41조 6000억원에 달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1천30조 4000억원으로 지난 5월 말보다 6조 3000억원 증가했다.

한국은행은 “올해 상반기 증가한 가계대출은 모두 41조 6000억원으로 상반기 증가액으로는 2004년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래 가장 많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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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전세자금 대출을 포함한 주택담보대출 6월 증가액은 2004년 기준 속보 작성 이후 세 번째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

한국은행은 “주택담보대출은 주택매매 및 전세거래 관련 자금수요가 지속되고 집단대출 취급도 늘어나면서 전월보다 규모가 확대됐다”고 밝혔다.

6월 가계대출 증감을 종류별로 보면 한 달 새 5조원 늘었다. 전세자금 대출만 2조 2000억원 증가했다.

신용대출이 포함된 기타대출(잔액 277조 3000억원)은 1조 3000억원 늘었다.

박성진 한은 금융시장국 시장총괄팀 차장은 “주택매매와 전세거래 관련 자금 수요가 이어지고 중도금 대출 등 집단대출도 늘어나면서 주택담보대출 증가 폭이 5월보다 커진 것”이라며 “주택자금, 생활자금 수요 때문에 기타대출(신용대출 포함)도 증가세로 돌아섰다”고 설명했다.

기업의 6월 말 기준 은행 원화 대출 잔액은 5월보다 5조 1000억원 늘어난 1022조 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9년 6월 속보 작성 이후 가장 큰 폭의 증가치다.

특히 개인사업자 대출을 포함한 중소기업 대출이 (3조 2000억원)을 한 달 새 6조 1000억원 늘어났다. 다만 분기말 일시상환, 채권 매·상각 등으로 증가규모는 다소 축소됐다.

반면 대기업의 은행 대출 잔액은 분기 말 부채비율 관리를 위한 일시 상환 등의 영향으로 오히려 1조 1000억원 감소했다.

은행의 수신 잔액은 6월 말 현재 2030조 4000억원으로 5월 말보다 34조 5000억원 늘었다.

수신 종류별로는 언제라도 출금 가능한 수시입출식예금이 32조 1000억원, 정기예금이 3조 2000억원 증가했다.

NSP통신 강수인 기자 sink60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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