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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인 기자)

(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시중은행 유튜브 구독자 수(2021년 4월 기준)를 비교해보니 1위를 차지한 은행은 NH농협은행이다. 농협은행은 53만3000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2위는 신한은행으로 30만5000명, 3위는 21만7000명의 KB국민은행이다.

압도적 1위를 차지한 농협은행의 유튜브 운영 비결에 대해 농협은행의 실무자의 말을 들어보니 “사내 직원을 활용해 다양한 콘텐츠를 만드는데 주력했다”며 “부동산이나 주식 등 일상생활에서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감성을 자극하는 홍보영상들도 조회수 200만회를 넘어서며 인기를 끌고 있다고 덧붙였다.

은행별 유튜브 채널을 비교해보니 각자마다 타켓층이 다른 모습이었다. 농협은행은 ‘헬로부동산·세금’이라는 채널이 홍보영상 다음으로 가장 사랑을 받고 있다. 현재까지 총 58개의 영상으로 상장기업, 양도소득세, 연말정산 팁 등 20대 이상 금융소비자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쓸 수 있는 유용한 정보들을 3~5분 길이로 설명했다. 특히 금융소비자들이 헷갈리기 쉬운 용어들을 정확하게 설명해주며 금융소비자들의 궁금증을 해소해줬다.

KB국민은행은 30대를 위한 ‘서른만 : 29세 미만 클릭 금지’라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서른만은 30대를 위한 고민상담소로 영상마다 조회수 10만회 안팎을 기록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금융 상식 뿐 아니라 직장생활 속 소소한 이야기들, 유명인들과의 토크쇼 등 30대 직장인들의 공감대를 형성했다.

신한은행은 ‘경린이 탈출 프로젝트 $$ 또! 오건영’이라는 프로그램으로 소비자들에게 다가갔다. 이는 채권, 금리, 인플레이션 등 어렵게 느껴지는 경제상식들을 ‘경제 초보자’들을 위해 짧고 명쾌한 인터넷강의 식으로 제작한 것이다. 최근 주식과 부동산에 대한 2030의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이와 관련된 정보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의 조회수가 높은 편이다.

하나은행은 채널 이름을 ‘하나TV’로 운영 중이다. 하나은행은 어린이들을 위해 ‘경제동화-머니’를 제작했다. 우리나라 전래동화나 해외 동화 속에 담긴 경제 이야기들을 연극으로 풀어냈다. 영상 조회수는 대부분 1만회를 넘었다.

우리은행은 웹드라마를 제작하기도 했다. 우리은행의 ‘공감백배 지점밀착 웹드라마 W’는 은행원의 직장생활, 연애 등 이야기를 에피소드별로 풀어내 600~3000회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기업은행은 기업은행답게 중소기업 홍보 영상과 기업은행의 사회공헌활동 영상이 주를 이뤘다. 특히 ‘아직 세상이 알아보지 못한 기업들을 위해, IBK기업은행’이라는 영상은 조회수 289만회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대해 시청자들은 “이번 영상의 취지가 너무 좋다” “마음이 뭉클해져 눈물이 난다”는 등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NSP통신 강수인 기자 sink60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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