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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은행 가계대출 2조2천억원 증가…집단대출 증가 영향

NSP통신, 김빛나 기자, 2016-02-15 12:00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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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자료제공=한국은행)
(자료제공=한국은행)

(서울=NSP통신) 김빛나 기자 = 1월 중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이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전월보다 2조2000억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증가폭은 전월보다 줄었지만 1월 기준으로는 사상 최대 증가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15일 발표한 ‘2016년 1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641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2조2000억원 늘어 증가폭은 전월(6조9000억원)보다 줄었지만 1월 기준으로는 2008년 통계편제 이후 사상 최대로 증가했다. 2013년부터 2015년까지의 1월 평균은 -8000억원이었다.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계절적 비수기에 따라 주택거래량의 전체 증가규모는 줄었지만 지난해 아파트 분양 호조의 영향으로 집단대출은 꾸준히 증가했다.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1월 한달 간 2조8000억원 증가한 479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1월 서울시의 아파트 거래량은 6000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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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말 가계의 마이너스통장대출 잔액은 전월 말보다 6000억원 감소한 160조6000억원으로 조사됐다. 기업의 상여금 지급 등으로 상환이 늘어난 영향이다.

은행의 기업대출은 1월 중 증가로 전환했다. 1월 말 은행의 기업대출(원화) 잔액은 전월 말보다 6조9000억원 늘며 731조원으로 집계됐다. 대기업대출은 전월보다 3000억원 늘어 167조4000억원으로 집계됐고, 중소기업대출은 전월보다 4조3000억 증가한 563조6000억원이었다.

한은은 “중소기업대출은 부가가치세 납부수요와 월말 휴일에 따른 결제성자금대출 상환 이연 등으로, 대기업대출은 연말 부채비율 관리를 위한 일시상환분 재취급 등으로 각각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12월 중 은행 수신은 감소로 돌아섰다. 부가가치세 납부수요 등에 따른 기업의 입출식예금 인출로 전월 말보다 2조9000억원 줄면서 총 잔액은 1388조2000억으로 조사됐다.

다만 정기예금은 일부 은행들의 예대율 관리를 위한 유치 노력으로 3조6000억원 늘고 은행채는 일부 특수은행의 대출재원 조달을 위한 발행에 의해 4조1000억원 증가했다고 한은은 덧붙였다.

자산운용사 수신은 23조5000억원 늘며 MMF를 중심으로 큰 폭 증가로 전환했다. MMF는 전월보다 16조8000억원 늘어 2009년 1월 18조 5000억원 이후 최대 증가규모를 나타냈다.

이는 전년말 재무비율 관리 등 계졀요인 등으로 일시 인출된 법인자금의 재유입에 국고여유자금과 연초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에 따른 일부 대기성자금 유입 등이 더해진 결과다.

이밖에 채권형펀드는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채권 평가이익 기대 등으로 1조7000억원 늘었으며 신종펀드는 일부 파생펀드를 중심으로 3조8000억원 증가했다.

NSP통신/NSP TV 김빛나 기자, kimbn@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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