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이복현 기자 = 모바일 데이터 및 분석 플랫폼인 앱애니(App Annie)가 2021년 모바일 시장을 결산하고 분석한 내용을 발표했다.
앱애니의 집계에 따르면 올 한 해 전 세계 소비자들은 1350억 달러(한화 약 160조 원) 이상을 모바일 앱에 지출할 것으로 전망되며 전체 다운로드 횟수 역시 1400억 건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두 수치 모두 연간 기준 역대 최고치를 다시 한번 경신할 전망이다.
지난해 코로나19 위기로 인한 재택근무 등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증가한 이후 2021년에는 전 세계적인 방역 규제 완화로 인해 모바일 앱 경제의 성장률이 다소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으나 전 세계 소비자 지출은 25%, 다운로드는 8%나 증가하면서 모바일 대세론이 더욱 힘을 얻게 될 전망이다.
소비자 지출액은 iOS, 그리고 다운로드에서는 구글 플레이가 강세를 각각 나타냈다. 올해 전 세계 소비자 지출액의 약 65%는 iOS에서 발생할 것으로 전망되며, 올 한해 전체 1400억 건의 다운로드 중 1000억 건 이상이 구글 플레이에서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소비자 지출을 주도한 분야는 여전히 모바일게임이 압도적이었다. 앱애니의 분석에 따르면 iOS 매출의 60%, 구글 플레이 매출의 80%가 게임 영역에서 발생했다. 이는 약 900억 달러(한화 약 106조 원)에 달하는 수치로, 모바일 게임 매출 1000억 달러 시대가 언제 열릴 것인지에 대한 관심 역시 높아지고 있다.
2021년 비게임 부문 가장 큰 성장을 이루어낸 분야는 엔터테인먼트 및 소셜 앱이었다. 특히 앱애니는 틱톡이 유튜브에 이어 전 세계 상위 급상승 앱 소비자 지출 부문 2위를 차지하고, 틱톡 영상 편집 앱인 캡컷이 다운로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한 점에 주목했다. 이외 MX TakaTak, Moj와 같은 영상 편집 앱이 연달아 다운로드 상위차트를 석권했다.
소비자 지출 부문은 유튜브, 디즈니+, 트위치와 같은 라이브와 콘텐츠 스트리밍 앱들이 석권하며 올 한해 전 세계 소비자들은 4G와 5G의 영향으로 언제 어디서든 스트리밍 콘텐츠를 즐기며 금전적 소비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모두 2020년 1-10월, 2021년 1-10월 비교 기준).
데이비드 김 앱애니 글로벌 세일즈 부사장은 “전 세계 소비자들이 코로나19 팬데믹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모바일 중심의 생활 방식을 수용한 것을 볼 수 있다”며 “올 한해 좋은 성과를 거둔 앱은 공통적으로 모바일 유저들의 현실과 가상세계를 뛰어넘는 교류를 이끌어냈다는 점이 괄목할만하다”라고 밝혔다.
NSP통신 이복현 기자 bhlee201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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