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NSP통신) 김성철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의 탄핵 선고를 앞두고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선고 역시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서울 도심 집회에 많은 인파가 몰린 가운데 ‘야당 국회의원 단식농성장’에 응원의 발길이 이어졌다.
지난 11일 시작된 ‘야 5당 윤석열 탄핵 국회의원 연대(더불어민주당 민형배·박수현·김준혁·서영석, 진보당 윤종오 의원)’의 단식투쟁은 더불어민주당 초선 의원 모임(이하 ‘더민초’) 소속 이재강·권향엽·양문석·임미애 의원과 진보당 정혜경 의원으로 구성된 ‘야당 국회의원 단식농성단’이 이어받았다.
이들은 13일째 경복궁 동십자각 인근에서 노숙과 단식으로 헌법재판소의 윤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고 있다.
단식농성장에는 이들을 격려하기 위한 연대의 방문이 계속됐다.
전국 각지의 집회 참가자들은 단식농성장을 찾아 의원들과 인사를 나누며 사진을 찍었다.
미국에서 새벽 비행기를 타고 도착했다는 한 시민은 “단식 중인 의원들에게 차마 힘내란 말씀을 드리기 어렵다”며 “부디 건강 잘 챙기시라”고 당부했다.
일부 방문객들은 직접 만든 뱃지나 리본, 스티커 등 이른바 ‘탄핵굿즈’를 건네며 응원의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곡성과 구례에서 단체로 올라왔다는 집회 참가자들은 권향엽 국회의원(순천·광양·곡성·구례을)과 함께 구호를 외치며 윤 대통령의 즉각 파면을 촉구했다.
농성단 의원들은 “국민의 따뜻한 응원은 헌정질서 회복을 위한 단식투쟁의 의지를 이어가게 하는 힘이다”며 “국민의 염원을 양식으로 삼아 윤석열이 파면되는 그 날까지 투쟁을 이어가겠다”고 굳은 결의를 표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을 포함한 야 5당 국회의원들은 국회에서 광화문까지 도보 행진을 한 뒤 경복궁 동십자각에서 열리는 ‘야 5당 공동 내란종식·민주헌정 수호를 위한 윤석열 파면 촉구 범국민대회’ 사전집회에 참석했다.
단식농성단 중에서는 권향엽 의원이 범국민대회 발언에 나섰다.
발언 첫 주자로 나선 권향엽 의원은 “3월 23일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이 헌법재판소에 접수된 지 딱 100일이 되는 날이지만 윤석열은 아직도 파면되지 않았다”며 “이것이 우리가 단식하는 이유이다”고 말했다.
이어 “내란 불면증과 스트레스로 국민의 일상이 지쳐가고 있는데 윤석열은 극우세력 뒤에 숨어 법꾸라지 끝판왕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머지않아 여러분과 함께 ‘대한민국의 봄’을 노래하며 맞이할 것이다”고 집회 참가자들의 사기를 북돋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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