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박유니 기자 = 이마트가 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와 ‘이마트와 이마트 협력사의 해외진출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KOTRA본사에서 진행된 이번 협약식에는 강희석 이마트 대표와 유정열 KOTRA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식을 계기로 KOTRA는 전 세계 84개국 129개 무역관을 통해 이마트의 해외 프랜차이즈 사업확장에 적합한 파트너사를 발굴하여 상담 및 연락을 지원하고, 이마트는 해외 프랜차이즈 매장 확대를 통해 국내 우수 중소기업 상품의 해외 수출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KOTRA와 이마트의 이번 업무협약 배경은 그동안 이마트의 해외 프랜차이즈 매장들이 국내 우수 중소기업 상품 수출의 교두보 역할을 해왔기 때문이다.
지난해 기준 이마트의 해외 프랜차이즈 매장을 통해 상품을 수출하고 있는 중소기업은 433개사 약 6100여개 상품으로, 금액으론 103억원에 이른다. 해외 프랜차이즈를 통한 전체 수출 금액이 182억원인 것을 고려하면 약 60%가 중소기업 매출이다.
실제로 작년 이마트 해외 프랜차이즈를 통해 수출된 노브랜드 상품 중 수출 금액 1위부터 20위 상품을 살펴보면 5개 중소기업의 9개 상품이 포함되어 있다.
한편, 이마트는 현재 베트남과 몽골에는 대형마트인 이마트를, 필리핀에는 노브랜드 전문점을 현지 기업과 손잡고 프랜차이즈 형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대형마트인 이마트는 베트남에 2개, 몽골에 3개의 매장이 있으며, 올해 각각 1개의 매장을 추가로 오픈할 계획이다. 필리핀에는 18개의 노브랜드 전문점이 있으며, 올해 2개를 추가해 총 20개의 매장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으로 ‘이마트의 유통 노하우’와 ‘KOTRA의 해외네트워크’가 결합해 이마트의 해외프랜차이즈 매장이 전 세계로 확대되면 국내 우수 중소기업 상품 수출이 더욱 다양한 국가로 확대될 것으로 KOTRA와 이마트는 기대하고 있다.
유정열 KOTRA 사장은 “중소기업이 대기업과 동반진출하는 것은 브랜드 인지도 제고와 함께 물류∙결제∙인증 등 다양한 수출 애로를 해소하는 데에 도움이 된다”면서 “앞으로 대기업 및 수출유관기관과 협력을 확대해 우리 중소기업이 더 쉽게 수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마트 강희석 대표는 “이마트의 해외 프랜차이즈 매장은 국내 우수 중소기업 상품의 수출길을 열어주는 중요한 플랫폼으로 자리잡고 있다”면서 “이번 협약을 통해 KOTRA와 이마트가 손잡고 중소기업 상품을 더 많은 나라에 알릴 수 있는 동반성장 모델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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