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가맹점 지도가 그려진 사진들 위에 ‘내 주변 서비스로 사용자·가맹점 모두에게 이롭게’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그 앞에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가 마이크를 차고 서 있다. 그는 그동안 금융소비자들이 불만을 토로했던 ‘소박한’ 카카오페이 포인트에 대해 그는 “할인 정보 제공을 통한 더 큰 혜택을 돌려드리고자 한다”고 답했다. 즉 사용자의 활동 경로를 따라 이와 관련된 가맹점의 할인정보 등을 제공하고 가맹점에는 홍보 효과를 제공하며 각각의 니즈를 충족하겠다는 포부다.
15일 카카오페이 기자간담회에서 신원근 대표는 ‘진정한 혜택’에 대해 역설했다. 그는 “신용카드만큼 참 편한 결제수단이 없지만 또 신용카드만큼 불편한 것이 없다”며 “신용카드는 돈을 내는 행위만 하면 되지만 카카오페이가 추구하는 바는 단순히 돈을 내는 행위가 아니라 이 행위 앞뒤에 펼쳐진 포인트 또는 할인쿠폰 적립 및 사용, 결제 내역 가계부 정리 등 결제의 처음부터 끝까지를 카카오페이 결제 행위에 한 번에 담았다는 차별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단순히 얼마의 포인트 금액을 사용자들에게 제공하기 보다 ‘필요한 것’을 제공하겠다는 것. 그는 “더 많은 사용자들을 모으고 싶은 가맹점의 니즈와 더 금전적인 이득을 느끼고 싶어 하는 사용자의 니즈를 매칭시킴으로써 이 혜택의 이슈를 해결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우선 카카오페이에는 ‘내주변 서비스’가 있다. 카카오페이는 이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있다. 예를 들어 세 달 전에 가맹점에 방문했던 고객의 취향을 파악에 이와 관련된 신메뉴가 나오면 이 정보를 고객에게 제공하거나 고객의 점심식사 이후 후식까지의 패턴을 읽어 이에 적합한 할인 정보를 제공하는 등 고객과 가맹점주의 니즈를 모두 충족시키는 방식이다.
이같은 오프라인 서비스뿐 아니라 온라인 서비스에서도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신원근 대표는 “대형 쇼핑몰과 경쟁하는 각 영역별 선도 쇼핑몰들과 협업을 해 종합 쇼핑몰에 대응하는 가치를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중소형 쇼핑몰과도 제휴해 시너지를 만들어내고자 한다”고 말했다.
다만 “지금까지 카카오페이 사용자들이 경험했을 대형 쇼핑몰에서의 할인 또는 결제 혜택은 아쉽게도 제공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대형 종합쇼핑몰은 각자의 결제수단이 있고 그 결제 수단 중심으로만 생태계가 돌아가기 때문에 카카오페이가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다”고 덧붙였다.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