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2022년 12월 3주차 금융업계기상도는 KB국민은행·하나은행·NH농협은행·케이뱅크·토스뱅크의 ‘맑음’, 우리은행의 ‘비온뒤갬’, 신한은행의 ‘구름조금’, IBK기업은행·카카오뱅크의 ‘흐림’으로 기록됐다.
◆신한은행 ‘구름조금’= 지난달 신한은행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가상자산 관련 자금세탁방지(AML) 운영체계 개선을 요구받은 데 이어 이번에는 이상금융거래탐지시스탬(FDS)미흡에 대해 지적받았다. 금감원은 “현재 신한은행의 FDS는 재발방지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사전적 예방 기능이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신한은행은 현재 금감원의 개선 요구에 따라 해당 미비 사항을 개선하고 있다.
◆KB국민은행 ‘맑음’= KB국민은행이 선보인 디지털지갑인 ‘KB월렛(Wallet)’의 가입자가 출시 3개월만에 100만명을 돌파했다. KB 월렛(Wallet)은 행정안전부와 연계해 스마트폰으로 주민등록표등·초본 등 각종 필수 증명서를 발급하고 비대면으로 해당 금융회사에 제출까지 가능한 원스톱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하나은행 ‘맑음’= 하나은행에서 처음으로 옛 외환은행 출신 행장이 탄생했다. 이승열 하나생명보험 사장이 차기 행장으로 낙점됐다. 이로써 하나은행과 옛 외환은행의 통합이 ‘완성’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우리은행 ‘비온뒤갬’=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DLF(해외금리연계 파생결합펀드) 손실 사태와 관련 중징계 취소 소송에서 최종 승소하면서 법률리스크를 조금은 덜어냈다. 다만 DLF사태보다 무게가 무거운 라임펀드 사태 중징계 관련 불확실성은 여전하다. 금융권은 손 회장의 연임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
◆IBK기업은행 ‘흐림’= 차기 기업은행장으로 정은보 전 금융감독원장이 유력해지는 분위기 속 기업은행에는 또 다시 ‘행장 출근기길 저지’ 움직임이 재현될 조짐이 보인다. 현재 기업은행 노조는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낙하산’에 대한 반발로 1인시위를 이어가고 있으며 실제 정 전 원장이 내정될 시 강도 높은 집회를 열겠다고도 한 바 있다.
◆NH농협은행 ‘맑음’= 우리은행에 이어 농협은행도 전세대출 금리 인하에 나섰다. 농협은행은 내년 1월 2일부터 고정금리 전세대출 금리를 최대 1.10%p 인하한다. 고정금리 대출에 우대금리를 신설하는 방식으로 대출금리가 인하된다.
◆카카오뱅크 ‘흐림’= 공정거래위원회가 카카오의 지주회사인 케이큐브홀딩스에 대해 금산부리 규정 위반으로 검찰에 고발하면서 카카오뱅크 주가도 지난 15일 전일 대비 9% 넘게 하락했다. 이른바 ‘카카오 먹통 사태’ 이후 주가가 회복하는 듯했으나 이번 공정위 고발로 ‘찬물’을 끼얹었다는 해석이다. 케이큐브홀딩스는 김범수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이 지분을 100% 보유한 개인회사이며 카카오 지분 10.51%를 보유한 카카오의 2대 주주다.
◆케이뱅크 ‘맑음’= 카카오뱅크의 ‘미니’ 서비스에 이어 케이뱅크도 ‘하이틴’ 서비스를 내놨다. 청소년을 위한 선불전자지급수단이다. 케이뱅크는 카카오뱅크에는 없는 ‘카드 캐시백’ 혜택을 통해 차별화를 시도했다. 이를 통해 미래 충성 고객을 선점하겠다는 각오로 해석된다.
◆토스뱅크 ‘맑음’= 인터넷전문은행 토스뱅크의 중저신용자 비중이 42%까지 늘어난 가운데 토스뱅크의 대출 중도상환 수수료 무료 정책으로 지난 1년간 1인당 평균 16만 1000원을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1월 말까지 토스뱅크의 대출 서비스를 이용 중인 금융소비자 가운데 중도상환을 선택한 금융소비자는 총 8만6500명에 달했다.
NSP통신 강수인 기자 sink60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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