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NSP통신] 황사훈 기자 = 에어버스와 함께 세계 항공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미국의 보잉사가 경상북도 영천에 항공전자장비 센터를 설립하기로 알려지면서 경북도가 추진 중인 항공전자 클러스터 구축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7일 경북도에 따르면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W. James 보잉사 대표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6일 미국 뉴욕 맨해튼 로터스클럽에서 열린 ‘2013 북미지역 투자신고식’에서 경북 영천 항공전자장비 MRO(maintenance repair and overhaul 이하 MRO) 센터 설립사업 투자신고서에 서명했다.
보잉의 MRO센터는 올 10월 착공을 거쳐 내년 10월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 영천하이테크지구 인근에 설립될 예정으로 F-15K 관련 항공전자부품 테스트와 정비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이번 MRO 센터 설립을 위해 보잉은 정부 당국과 부지와 투자 혜택 등에 대한 협의가 끝나는 대로 2000만달러 규모의 초기 투자를 단행할 예정이며 센터 건립이 끝나면 보잉의 전체 투자규모는 약 1억달러까지 확대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경북도는 LIG넥스원 삼성 탈레스 등 국내 최고의 항공전자장비 생산업체를 필두로 향후 많은 항공전자관련 업체들을 유치해 핵심산업으로 육성시킬 계획이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보잉의 항전장비 MRO센터 설립 투자는 박근혜 대통령의 공약인 항공전자산업 육성과 연계하여 영천을 미래 첨단산업 기지화하는 한편 좋은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James 보잉사 대표는 “대구 공군기지와 가까운 영천지역에 항전장비 유지 보수 정비 센터 건립 부지에 대한 평가와 실사 과정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 시설은 대한민국 공군의 F-15K 전투기와 다른 기종에 대한 항공전자장비 부품 공급 서비스를 제공할 목적으로 설립될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보잉 MRO 센터 구축 예정지 인근에는 항공부품 클러스터(에어로 테크노밸리, Aero Techno Valley)도 추진되고 있다.
황사훈 NSP통신 기자, sahoon3729@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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