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집단대출 실행 확대 및 전세 관련 자금 수요 지속 등으로 지난달 주택담보대출 증가폭이 전월 대비 확대됐다. 반면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은 금리 상승 및 소상공인 손실보전금 지급 등의 영향으로 감소 전환했다.
12일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2022년 6월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금융권 가계대출은 7000억원 증가해 전월(1조 7000억원)보다 증가폭이 축소됐다.
금융위는 “전년동월 대비 증가율은 2.7%로 지난달 소폭 상승했던 증가율이 다시 하락해 지난해 하반기 이후의 둔화추세를 이어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출항목별로는 주택담보대출의 증가폭이 전월대비 확대됐으나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은 큰 폭으로 감소해 전체 가계대출 증가폭이 축소됐다.
주담대는 은행 및 상호금융권을 중심으로 전월(1조 5000억원) 대비 증가폭이 확대돼 지난달 2조 8000억원 늘었다.
신용대출 및 비주택 담보대출은 2조 1000억원 감소해 전월 일시적으로 증가했지만 다시 감소 전환됐다.
업권별로는 은행권의 가계대출이 2000억원 증가해 전월(3000억원) 대비 증가폭이 축소됐다. 주담대는 전세대출 및 집단대출을 중심으로 1조 4000억원 증가해 전달에 비해 증가폭이 확대됐다.
기타대출은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1조 2000억원 감소해 전월대비 감소폭이 확대됐다.
제2금융권 가계대출은 저축은행(4000억원), 상호금융 2000억원, 보험 1000억원 등 업권을 중심으로 4000억원 증가했다.
금융위는 “올해 상반기중 전금융권 가계대출은 2015년 통계집계 이래 반기 기준으로 처음 감소하는 등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금융당국은 금리상승이 진행중인 상황에서 차주의 부담과 금융회사의 리스크가 커질 수 있는 만큼 가계부채 연착륙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NSP통신 강수인 기자 sink60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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