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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보니

환절기 감기에는 치아의 청결 중요

NSP통신, 강은태 기자, 2021-10-12 11:17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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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박대윤 치과전문의 (유디치과)
박대윤 치과전문의 (유디치과)

(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일교차가 커지면 우리 몸은 기온 변화에 대한 신체 적응을 해가는 과정에서 면역력이 떨어지게 된다.

이때 쉽게 피로해지고 저항 능력이 떨어져 감기, 독감, 폐렴과 같은 바이러스성 호흡기 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그렇다면 환절기 치아건강을 지키기 위해 칫솔 교체시기와 관리 방법은 어떻게될까. 이에대해 박대윤 치과전문의에게 자세히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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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강 상태에 맞는 칫솔 사용, 3개월 마다 칫솔 교체

환절기에 감기가 걸렸다면 평소보다 세심하게 치아의 청결·잇몸 건강을 챙기는 것이 중요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구강 상태에 맞는 칫솔을 사용해 올바른 방법으로 칫솔질을 하는 것이다.

잇몸과 치아에 별 문제가 없으면 일반모를 쓰는 것을 권하며 교정 장치를 쓰고 있으면 강한 모를 사용하는 게 치태 제거에 도움이 된다. 또 치아가 시리고 수술이나 잇몸질환으로 잇몸 상태가 좋지 않을 땐 미세모를 쓰는 것이 도움 된다.

그렇다면, 칫솔을 언제 교체하는 것이 좋을까. 사람마다 각자 양치하는 습관이 다르다. 그에 따라 칫솔이 마모하는 속도, 변형되는 속도가 다르다. 칫솔이 닳게 되면 제 기능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잇몸에 상처를 주거나 칫솔질을 안 한 것만 못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3개월마다 칫솔을 교체해 주는 것이 좋으며 그 전에 칫솔이 변형된 경우 교체해 주는 것이 바람직 하다.

NSP통신-칫솔 이미지 (유디치과)
칫솔 이미지 (유디치과)

◆감기 걸렸다 나은 뒤, 칫솔 바꿔야 할까?

구강질환 또는 전신질환 및 감기 등 몸이 아픈 기간이 있었을 경우 그 치료가 끝나거나 몸이 회복되었을 때 칫솔을 교체해야 하는지에 대해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다.

몸이 아팠을 때 사용한 칫솔이라고 해서 교체 할 필요는 없다. 훌쩍거리는 정도의 가벼운 감기나 기침, 콧물, 재채기 등을 모두 동반한 심각한 감기일지라도 칫솔을 바꿀 필요까지는 없다. 물로 세척한 뒤 젖은 상태가 된 칫솔은 병원균이 살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환경이다.

하지만 칫솔에 있는 세균이 본인을 아프게 했던 세균과 동일한 세균이라면 염려할 필요가 없다. 즉 칫솔에 세균이 남아있다 할지라도 면역 체계로 이 세균이 다시 체내에 침범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단 본인을 제외한 다른 사람은 이 세균에 감염돼 질병에 걸릴 수 있는 만큼 본인이 사용했던 칫솔을 다른 사람과 공유하거나 같은 공간에 보관하면 안 된다. 기존 칫솔을 사용하기 꺼림칙한 사람들은 살균을 해 사용하는 방법이 있다.

◆올바른 칫솔관리는 양치질이 끝난 직후부터 시작

양치질 후 물에 대충 헹구면 칫솔모 사이에 낀 치약 잔여물이나 음식물이 완전히 빠지지 않고 남아 있을 가능성이 높다. 또 음식물 찌꺼기가 남겨진 칫솔을 사용하면 충치, 입 냄새, 치주염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세균 번식을 방지하기 위해서 조금 시간이 걸리더라도 깨끗한 손가락으로 칫솔모 사이를 살짝 벌려 흐르는 물에 이물질을 제거하고 정수기 온수나 끓인 물로 칫솔을 가볍게 헹구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칫솔 사용 후 물기를 제대로 제거하지 않은 채 캡을 씌워 보관하는 것도 세균 증식의 요인이기 때문에 사용한 칫솔은 충분히 건조한 후에 보관해야 한다. 칫솔은 가능하면 햇빛이 잘 비치고 바람이 잘 통하는 창가 쪽에서 건조시키는 것이 가장 좋다.

칫솔 소독기를 사용할 경우 세균이 증식될 수 있는 환경이 될 수 있으므로 칫솔과 소독기를 같이 관리해야 한다. 매번 양치질 후 칫솔을 건조시키는 것이 쉽지 않으므로 칫솔 두 개를 번갈아 가며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NSP통신 강은태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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