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이복현 기자 = 엠게임이 증강현실(AR) 게임을 내놓는다. 3월 28일 프로오픈을 시작해 30일 정식 출시하는 ‘캐치몬’이 그것.
캐치몬은 ‘포켓몬고’처럼 증강현실과 LBS(위치기반서비스)를 접목했다. 여기에 다양한 즐거움을 제공하기 위해 게임성을 강화했다는 것이 특징.
게임 개발과 퍼블리싱 능력을 겸비한 엠게임이 내놓은 캐치몬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에 윤성환 엠게임 기획 실장을 만나 캐치몬에 대해 알아봤다.
-캐치몬의 개발인원과 기간 그리고 개발시 어려웠던 점은 무엇인가
▲ 개발 기간은 약 2년 정도로 15명의 개발진이 참여했다. 어려웠던 점이라면 아무래도 증강현실(AR)과 LBS 기반을 접목하면서 개념을 정립해 나가는 과정과 이를 시스템적으로 구현하는 것이었다.
-토종 증강현실 게임으로 많이 언급되고 있다
▲ 포켓몬고의 붐이 있었고 여러 국내업체들이 AR게임을 출시했지만 대부분은 단순한 형태에 그쳤다. 그리고 포켓몬고 출시 이후 첫 작품이라는 점에서 시장의 기대감이 반영된 것 같다.
-지금까지의 반응은 어땠나
▲ 테스트를 하면서 반응은 좋았던 것 같다. AR적인 기능과 더불어 몬스터를 캐치하는 방법 등에서 유저들의 긍정적인 평가가 있었다. 또한 수집 카드를 이용한 게임 플레이에 대한 반응과 일부 귀여운 소환수에 대한 요구 등을 반영해 게임에 적용했다.
-캐치몬을 간단히 설명한다면?
▲ 특정 장르라기보다는 종합선물세트 같은 게임이다. 위치기반에 몬스터를 잡는 재미는 물론 수집한 카드를 이용한 카드배틀, 그리고 ‘모두의 마블’과 같은 주사위 보드게임류까지 다양한 즐거움을 맛볼 수 있을 것이다.
-아무래도 포켓몬고와 비교할 수밖에 없다. 차이점이라면
▲ 포켓몬고는 IP(지적재산권)의 강력한 힘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하지만 캐치몬은 IP보다는 몬스터를 캐치하고 카드를 육성하면서 이를 활용하는 콘텐츠가 다양하다는 점이다. 특히 LBS 지도상에서 다른 유저들과 함께 대결할 수 있는 재미를 통해 차별화된 캐치몬만의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예를 들면 캐치몬은 MMO 기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몬스터가 나오면 여러 사람들과 경쟁할 수 있으며 카드배틀을 통한 서로 간의 전투도 즐길 수 있다.
-캐치몬의 게임모드에 대해 설명해 준다면
▲ 캐치몬에는 챌린지, 마스터, vs챌린지 vs마스터 등의 게임모드(경기)가 존재한다. 챌린지와 마스터는 보스몬스터(AI)와의 경기이며 vs챌린지와 vs마스터는 다른 이용자와 진행되는 경기다. 모든 경기는 턴 방식으로 2인이 진행하게 된다.
우선 챌린지 모드는 챌린지, vs챌린지 경기로 자신 앞에 놓여진 토지에 소환수를 세워 상대 영웅의 체력을 먼저 0으로 만들면 승리하는 경기다. 턴이 끝날 때마다 마주보고 있는 소환수들이 전투를 펼치게 된다. 자신의 소환수 자리 맞은편에 상대 소환수가 없으면 상대 영웅을 공격해 체력을 깎는다.
마스터 모드는 마스터와 vs마스터로 모노폴리 스타일의 보드게임과 방식으로 진행된다. 주사위 역할을 하는 펜던트(주사위)를 돌려 1~9까지 나온 숫자만큼 영웅을 이동, 도착한 토지에 소환수를 세워 점령한다. 점령한 토지에 상대방 영웅이 도착하면 통행료를 받아서 목표하는 총자산을 모으면 승리한다. 상대 토지에 도착해 통행료를 지불하기 싫으면 자신이 가진 소환수와의 대결을 통해 상대의 토지를 점령할 수도 있다. 자신이 점령한 토지는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며 이를 통해 통행료를 올릴 수도 있다.
-소환수 외에 영웅의 특성이 있나?
▲ 영웅은 4종이 있다. 직업군으로 정령사(루시안), 무도가(아론), 무녀(레나), 마법사(카렌)라 할 수 있다. 각각의 영웅들은 특성이 있으며 소환수와 궁합이 잘 맞아야 한다. 소환수의 경우 지수화풍무 등 5가지 속성이 있으며 각 영웅들은 소환수의 속성과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도록 돼 있다.
더불어 영웅에게 12개의 성장 스킬이 주어지는데 이중 4개까지 개방된 스킬을 사용할 수 있다. 만약 경기에 들어가게 되면 유저는 영웅과 속성 그리고 스킬 등을 고려해야 한다. 이를 통해 유저들은 전략적 플레이가 가능하게 되리라 생각한다. 하지만 초반에는 공격력과 체력 등에만 집중해도 쉽게 플레이가 가능하도록 돼 있어 적응은 어렵지 않을 것이라 본다.
-오픈시 소환수의 종류는 어느 정도인가?
▲ 소환수는 총 60종이며 각각은 4개 등급(C, B, A, S)으로 돼 있다. 따라서 유저들은 총 240종의 소환수를 볼 수 있을 것이다.
여기에 소환수를 도와주며 들고 갈 수 있는 아이템 카드가 120종이고 소환수나 영웅에게 혜택 등을 줄 수 있는 스펠카드가 120종이다. 이렇게 총 480종의 카드가 오픈시 공개된다.
-포켓몬고의 ‘포세권’을 비롯해 안전사고 등의 문제에 대해 어떤 대책을 하고 있는지
▲ 캐치몬은 포켓몬고의 경우처럼 일명 포세권 문제는 거의 없으리라 생각한다. 비슷한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지만 유저들의 주변에서 누구나 아이템을 얻을 수 있는 방향으로 잡고 있기 때문이다. 안전상의 문제를 고려해서는 길이나 도로 등은 최대한 제거했다. 그리고 포켓스톱처럼 쉼터를 제공해 넣도록 하는 한편 이를 시스템화할 예정이다.
-주요 타깃층과 마케팅 방향이라면?
▲ 캐치몬의 타깃층은 어느 특정한 층이 아닌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게임으로 설정했다. 증강현실(AR) 게임이라는 점에서 다소 연령층이 낮을 수 있으나 게임콘텐츠 면에서는 게임마니아층을 포함해 10대 후반부터 4~50대까지 폭넓게 즐길 수 있으리라 본다.
-오픈 이후 생각하시는 업데이트 방향이라면?
▲ 기본적으로 꾸준한 업데이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그 중 소환수와 스킬 추가 등이 정기적으로 이루어질 것이다. 더불어 캐치몬은 MMO(다중접속)를 표방하고 있어 지도상에서 레이드를 함께 즐기거나 길드를 추가하면서 자연스러운 커뮤니티를 형성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AR게임이다 보니 제휴 및 협력 관계도 중요해 보이는데?
▲ 사업부에서 제휴관련 업무를 하고 있다. 현재까지 문의나 요청도 잇따르고 있다. 온라인을 비롯해 오프라인까지 함께 진행할 예정이며 이를 위한 논의를 하고 있다. 다른 업체들과 윈윈(Win-Win)할 수 있는 부분을 찾고 있다.
-수익 구조가 궁금하다
▲ 게임 내 콘텐츠를 지원하는 방향으로 잡고 있다. 그 중에서 카드에 대한 부분이 클 것이라 생각한다. 그 외에도 영웅의 코스프레 의상, 다양한 팬던트(주사위) 등도 준비돼 있다.
-유저분에게 마지막으로 하실 말이 있다면
▲ 엠게임으로 토종 AR게임의 시작을 알린다는 점에서 겁도 나고 걱정도 된다. 좋은 반응이 있었으면 한다. 캐치몬이 AR게임으로 알려졌지만 게임을 하면 할수록 깊이와 함께 전략적인 재미도 느끼셨으면 좋겠다. 많이 사랑해 주셨으면 한다.
NSP통신/NSP TV 이복현 기자, bhlee201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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