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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가계신용 증가폭 역대 최대…가계대출·카드빚 나란히 늘어

NSP통신, 김빛나 기자, 2015-11-24 12:00 KRD7
#한국은행 #가계신용 #가계대출 #판매신용
NSP통신-(자료제공=한국은행)
(자료제공=한국은행)

(서울=NSP통신) 김빛나 기자 = 3분기 가계신용 증가폭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가계대출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이어간 데다 카드 빚 등 판매신용도 크게 늘었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2015년 3분기중 가계신용(잠정)’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가계신용은 2분기보다 34조 5000억원(3.0%) 늘며 통계편제를 시작한 이후 분기중 증가폭 최대치를 기록했다.

가계신용은 가계가 금융기관에서 빌린 가계대출과 카드·할부금융사의 외상판매인 판매신용을 합한 것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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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대출 증가폭은 전분기에 비해 축소됐으나 소비지출이 확대되며 판매신용 증가폭이 늘어나 전체 가계신용이 크게 증가했다. 가계신용의 총 잔액은 1166조원이다.

3분기말 가계대출은 1102조6000억원으로 2분기말 대비 30조6000억원(2.9%) 증가했다. 분기 중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의 증가폭을 보이며 여전히 큰 폭의 증가세를 이어갔다. 판매신용은 추석 연휴와 전부의 내수활성화 정책 등으로 3조9000억원(6.6%) 늘며 분기 중 가장 큰 증가폭을 기록했다. 총 잔액은 63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한은 관계자는 “안심전환대출이 종료됨에 따라 가계대출 증가폭이 약간 감소했으나 저금리와 부동산 호조 등으로 여전히 높은 증가세를 지속했다”고 말했다.

기관별로 보면 예금은행(-2000억원 → +14조3000억원)의 가계대출은 증가로 전환됐다. 주택담보대출이 증가로 전환(-3조원 → +11조5000억원)되고 기타대출은 2조 9000억원 늘며 전분기(+2조8000억원)와 비슷한 수준의 증가세를 지속했다.

다만 주택금융공사앞 양도분을 포함할 경우 예금은행 전체 가계대출은 전분기 23조원내외에서 금분기 21조원 내외로, 주택담보대출은 21조원 내외에서 18조원 내외로 증가폭이 소폭 감소했다.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은 6조3000억원 늘며 지난분기(+5조원)보다 증가폭이 확대됐다.

기타대출은 증가폭이 소폭 축소(+5조원 → +4조6000억원)됐으나 주택담보대출은 증가폭이 확대(+0.0조원 → +1.8조원)됐다.

기타금융기관 등의 대출은 9조9000억원으로 전분기(+27조9000억원)보다 증가폭이 크게 감소했다. 이는 기타금융중개회사(+25조4000억원 → +6조6000억원)의 증가폭 축소에 주로 기인했다.

판매신용은 신용카드회사의 취급액(+3조 2000억원)이 큰 폭 증가로 전환되면서 3조 9000억원(6.6%) 증가한 63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NSP통신/NSP TV 김빛나 기자, kimbn@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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