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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산 롯데몰, 연말특수 노린 졸속개장 '시민 분통'(부산=NSP통신 강한 기자) = 교통난 우려에도 불구하고 개장을 강행해 논란이 됐던 동부산 롯데몰이 사실은 손님맞이 준비조차 덜 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제는 크리스마스와 연말 특수를 노리고 졸속개장 했다는 비판도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부산 기장군에 23일 문을 연 국내 최대 복합쇼핑몰 ‘롯데몰 동부산점’
인근 도로 정비가 미비해 교통난을 야기할 것이라는 지적이 많았지만 기장군과 롯데는 개장을 강행 했습니다.
신문에 번듯한 개장광고까지 실렸지만 실상은 다릅니다.
쇼핑몰 바닥에 공사자재가 널려 있고 에스컬레이터는 점검 중입니다.
쇼핑객과 인부가 섞여 있고 한 켠에서는 아직 작업이 한창입니다.
아이들이 작업도구 사이로 뛰어다닙니다.
화장실마저 공사 중인 곳이 많습니다.
[인터뷰 / 쇼핑객]
“화장실에 등이 없고 선만 빼놨데”
손님들이 다니는 길을 조금만 벗어나도 공사장비와 작업인부들을 마주칩니다.
일단 개장하고 보자는 업체의 뻔뻔함에 성탄절 날 이곳을 찾은 사람들이 분통을 터트립니다.
[인터뷰 / 시민들]
“바닥 안 봤는교 바닥 아지매“ ”바닥 엉망이라예“ ”완전 개판이라 이거“ ”완전 개판이라“ ”목구멍이 따가워“ ”목구멍이 따가워“ ”먼지구덩이에다 발 빠지고 뭐 힐 신고 온 아줌마 넘어져서 발목 부러지고 난리 났는데 뭐“ ”엉망이라 아직까지 엉망이라 쉼터도 너무 없고“
[인터뷰 / 쇼핑객 ]
“불편해요. 안 먹었지 밥 먹을 데가, 먹는 데가 없어”
동부산 롯데몰은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 동부산 롯데몰 관계자]
“공사가 다 끝났으니까 오픈을 했던 부분이고, 지금 일부 오픈이 안 된 부분은 명품 쪽이나 이런 부분인데 이런 부분 자체는 아직 정해져 있지는 않습니다”
[인터뷰 / 시민]
“아 임마들 어제 오늘 돈 벌라고 개장했지, 그러니까 크리스마스를 맞아 돈 벌려고”
이처럼 기본적인 시설도 제대로 갖추지 못한 이곳에 기장군은 지난 22일 건물사용허가를 내줬습니다.
기장군과 롯데의 해명이 필요해 보입니다.
NSP 뉴스 강한입니다.
[촬영/편집] 구현회 PD
nspkanghan@nspna.com, 강한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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