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옥한빈 기자 = 신세계 백화점의 10년 노력이 드디어 결실을 맺었다. 명동에 위치한 옛 SC제일은행 본점 건물이 신세계 백화점 ‘더 헤리티지’로 개관한 것. 국내 최대 샤넬 매장과 함께 한국 전통문화·VIP 콘텐츠 등도 들어서며 신세계의 ‘명동타운’ 전략도 완성됐다는 분석이다. 한편 현대면세점은 실적 부진 속 시내면세점을 폐점·축소를 결정한 데 이어 희망퇴직을 시행한다. 신청 대상은 2021년 12월 31일 이전에 입사한 부장급 이하 전 직원이며 접수 기한은 오는 18일까지다. 지난해 롯데면세점과 신세계면세점은 이미 희망퇴직을 시행한 바 있다. 한편 홈쇼핑 업계 주요 3사(현대,GS,롯데)는 쿠팡에 노출된 상품 중 일부가 지식재산권 관련 신고가 접수돼 전면 판매중지 조치를 당했다. 이와 관련해 서로 간의 입장 차이가 명확해 앞으로의 합의가 어떻게 진행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결국 백기든 현대면세점…쿠팡은 ‘판매중단’ 시끌시끌 홈쇼핑계
현대면세점은 업황 부진 속 수년간 부진한 실적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 기준 공항 면세점은 300억원대의 연간 영업이익 흑자를 내며 선전했으나 시내면세점이 수익성 악화로 고전하면서 전체 288억원의 손실을 냈다. 내외국인의 소비 트렌드 변화와 고환율 등의 악재가 겹치면서 판매가 급감한 영향이다. 이에 희망퇴직을 실행하게 됐다. 면세업계의 불황이 장기화하면서 경쟁업체들도 경영 효율화 작업에 집중하고 있다. 롯데면세점과 신세계면세점, HDC신라면세점 등도 작년 희망퇴직 프로그램을 시행한 바 있다.
지난 1일 쿠팡은 플랫폼 운영정책 위반을 이유로 GS·현대·롯데 홈쇼핑의 계정을 차단해 판매를 중단시켰다. 지식재산권 규정 준수, 충분한 소명기회 제공이라는 쿠팡의 입장과 자체적인 기준을 강요, 소명 시간 촉박이라는 홈쇼핑측 입장이 대립하고 있는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상생을 위해 원만하게 합의하는 것이 필연적이다’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해 쿠팡은 “소명만 하면 판매 재개를”, 홈쇼핑 업계는 “소통이 원활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신세계면세점은 네이버의 유료 구독 서비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과 손잡고 내국인 고객 대상 블랙(BLACK) 등급, 면세포인트, 쇼핑지원금 혜택을 제공한다. 이번 제휴는 국내 대표 인터넷 플랫폼과의 협업을 통해 신규 회원 유입과 매출 증대를 도모하기 위해 기획됐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회원은 신세계면세점 안내데스크에서 여권 확인 후 멤버십패스 QR을 스캔하는 간편한 인증만으로 즉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구체적으로 ‘블랙(BLACK)’ 등급 부여, 면세포인트 5천원, 구매 금액별 쇼핑지원금이 제공된다.
◆‘우공이산’ 신세계, 명동 ‘더 헤리티지’ 개관…롯데는 저출산 문제에 ‘남다른 직원 복지’
신세계백화점이 옛 SC제일은행 건물을 리모델링한 ‘더 헤리티지’을 개관했다. 이는 국내 건물 중 최초로 국제 현상 설계를 거쳤고 철골·철근 구조를 가진 첫 은행 건물이라는 점에서 건축사적 가치가 커 1989년 서울시 유형문화재 제71호로 지정됐다. 신세계는 지난 2015년 건물을 매입해 10년간 공들여 리모델링해왔다. 신세계백화점 본점은 더 헤리티지 개관에 맞춰 신세계백화점의 역사가 태동한 본관을 ‘더 리저브’로 2005년 개관한 신관을 ‘디 에스테이트’로 새롭게 명명한다.
롯데백화점은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이하 저출산위)로부터 우수 일·가정 양립 제도 시행과 관련한 감사패를 받았다. 롯데백화점은 입사·임신·육아·교육·정년기 등 5단계의 임직원 생애 주기에 기반한 맞춤형 복지 정책을 도입해 직장과 가정생활을 병행할 수 있게 지원하고 있다. 올해 정부의 육아지원법령 개정에 맞춰 지난달 4일 대기업 최초로 남성 자동 육아 휴직 기간을 1개월에서 3개월로 확대하기도 했다. 이외에 자녀가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입학 시 유급 휴가 이틀을 지원하는 ‘우리 아이 첫걸음 휴가’ 남성 임직원의 배우자가 태아 검진을 하면 동행할 수 있도록 하는 ‘예비 아빠 태아 검진 휴가’ 태교를 위한 제휴 리조트 1박 2일 여행 지원 기혼 임직원 또는 그 배우자에 대한 산전 검사 비용 지원 등 다양한 복지 제도를 시행 중이다.
현대백화점 온라인 식품관에서는 전북 고창군의 우수 농특산물을 사계절 내내 만나볼 수 있다. 고창군은 지역의 우수 농특산물을 알리고 판로를 더욱 활성화하고자 연중 광고 캠페인을 진행키로 했다. 현재 진행 중인 1차 광고는 ‘고창의 봄’을 테마로 백화점 온라인 식품관인 ‘현대 식품관투홈’을 통해 메인페이지에 노출되고 있다.
◆위기는 곧 기회…물가상승 맞춤 신제품 선봬는 편의점계
BGF리테일은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카자흐스탄 협력사 CUCA(CU Central Asia)에 편의점 운영 노하우를 전수하기 위한 방한 연수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BGF리테일이 카자흐스탄 진출 1주년을 맞아 협력사와의 사업 교류를 확대하기 위해 기획됐다. 알리나 신 CUCA 대표를 포함한 임직원 20여 명이 한국 사업 본부를 방문했다. BGF리테일은 상품과 영업, 물류, 마케팅 등 편의점 CU의 사업 운영 노하우를 전수하기 위해 비즈니스 인프라 투어를 기획하고 사내 주요 부서 팀장급 임직원 강연을 마련했다.
전국의 이마트24 편의점에서 노브랜드 상품을 제외한 생수 및 탄산수 전 품목을 구매하고, 이마트24 모바일 앱 통합 바코드를 스캔하면 추첨을 통해 1000명에게 춘천시와 춘천마임축제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경품을 제공한다. 경품은 춘천사랑상품권, 춘천마임축제 도깨비난장 입장권, 숙박권, 레고랜드 입장권, 시티투어버스 이용권, 삼악산 케이블카 이용권 등이다. 특히 춘천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춘천사랑상품권을 제공하며 지역경제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세븐일레븐이 고물가 시대의 소비자 위축 심리에 맞춰 식사빵 시리즈 중 첫 번쨰인 ‘세븐셀렉트 버터스노우롤’을 선보였다. 오는 16일부터는 식사빵으로 인기가 높은 베이글 2종도 출시한다. 상품가격은 각각 ▲세븐셀렉트 버터스노우롤 3200원 ▲크림치즈베이글, 블루베리크림치즈베이글 3500원 이다. 특히 낮은 가격과 더불어 스낵처럼 가볍게 먹을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으로 ‘시성비(시간의 가성비)’ ‘스내킹(간단한 간식으로 식사를 대신함)’ 등의 유행과 잘 어울리고자 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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