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인터뷰
김기준 용인시의장 “시민 눈높이 맞추며 소통하겠다”(경기=NSP통신) 김병관 기자 = 김기준 용인시의회 의장은 올 한 해도 시민들과 소통하며 직접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제안하고 실행될 방안 마련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시민들의 어려움을 어떻게 하면 조금이나마 덜어드릴 수 있을까 끊임없이 고민하고 연구하고 있다”고 피력했다.
특히 가장 우선해야 할 지역 현안으로 SK하이닉스 반도체 특화클러스터와 플랫폼시티의 성공적 추진 등을 꼽았다.
또한 특례시와 관련, 의회는 “재정 분권을 통한 자치재정 강화로 시민들에게 더 나은 인프라를 제공하는 등 주민 불편사항 해소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기준 용인시의회 의장의 신년 인터뷰를 통해 올해 의정활동 목표와 의정활동 소회, 가장 우선시 해야 할 지역 현안과 해결방안, 포부에 대해 들어본다. [편집자 주]
- 올해 의정활동에 대한 목표
▲ SK하이닉스 반도체 특화클러스터와 플랫폼시티 등이 용인 100년 먹거리 사업인 만큼 의회의 역량을 모아 꼼꼼하게 사업 진행을 심의하고 시민의 의견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특히 2020년은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시민들과 소통하면서 어려움이 많았다. 앞으로 의회는 의원 역량 강화의 일환으로 비대면 시대에 맞는 SNS 홍보, 유튜브 활성화 등을 추진해 시민들의 소중한 의견을 더 자세히 들을 수 있는 채널 마련에 힘쓸 것이다.
- 시의회 의장으로서 역할과 위상에 대한 견해는
▲의장은 29명 의원 모두가 원활한 의정활동을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것과 다양한 의견을 제시할 수 있는 장을 만들어 내는 것이 가장 큰 역할이기 때문에 소통과 협치를 통해 충분히 의견을 들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또한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균형을 이루는 의회 본연의 기능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시민들의 의견을 폭넓게 듣고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연구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겠다.
- 의정활동을 하면서 가장 보람 있는 일과 아쉬운 점은
▲지난해 12월 9일 국회 본회의에서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이 통과되며 용인시가 특례시로 승격되는 쾌거를 이뤄냈다.
그동안 용인시는 인구 110만 대도시로 성장했지만 32년 동안 지방자치법에 묶여 시민들이 도시 규모에 맞는 복지 서비스 등을 받을 수 없었다. 용인과 함께 특례시가 되는 수원, 고양, 창원시의회와 꾸준히 교류하면서 준비를 철저히 할 것이다.
지난해 한 해는 계속되는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시민이 어려움을 겪으셨다. 무엇보다 비대면 문화가 확산해 시민들을 직접 만나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이 현저히 줄어들었다.
그동안 의회는 시민들의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리고자 ‘용인시 재난기본소득 지급조례’를 비롯한 시민 생활에 밀접한 조례를 만들어 입법기관의 역할을 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향후에는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해 시민들의 시름을 덜어드릴 수 있는 정책 개발에 힘쓰겠다.
특히 의회는 시민들에게 한 발 더 다가가기 위해 비대면 온라인 토론회를 여는 등 적극적으로 시민과 소통하는 한편 유튜브 등을 이용해 의원들의 의정활동을 상세히 보여드리며 더욱 투명하게 의회의 운영 상황을 볼 수 있도록 채널 구축에 힘쓰겠다.
- 가장 우선시 해야 할 지역 현안이 있다면 무엇이며 해결 방안은
▲SK하이닉스 반도체 특화클러스터와 플랫폼시티의 성공적 추진에 용인의 향후 100년이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의회는 모든 역량을 한곳에 모아 사업이 잘 추진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할 것이다.
꼼꼼하게 사업 진행 과정을 점검하고 시민의 의견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SK하이닉스 등의 기업들이 자리를 잡아가고 플랫폼시티 조성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유수 기업을 대거 유치해 일자리 창출 등의 상승효과가 기대된다.
또한 스마트시티 기반 친환경 주거단지의 건설로 첨단산업, 상업, 주거, 문화, 복지 등이 어우러진 미래형 복합자족도시로 거듭날 것이다.
이와 함께 중요한 것이 용인 특례시의 안정적인 정착이다. 얼마 전 용인과 함께 특례시가 되는 수원, 고양, 창원시와 4개 특례시와 의회 의장협의회를 결성해 지난 13일 첫 회의를 개최했다.
협의체 구성과 특례시의회 권한 발굴을 위한 공동연구용역 추진 등에 대한 논의가 있었는데 앞으로도 꾸준히 교류하면서 의견을 교환할 계획이다.
특례시가 되었으므로 이제부터는 자율적인 도시 개발이 가능하고 광역지자체를 거치지 않고 정부와 직접 교섭할 수 있게 돼 신속한 정책 결정이 가능해지고 광역시급 사회복지 급여 기준이 적용됨으로써 시민들이 체감하는 복지혜택이 늘어나게 될 것으로 보인다.
- 의정활동의 소회와 앞으로의 포부
▲ 제8대 후반기 의장으로 선출된 지도 벌써 7개월의 시간이 지났다. 시민에 대한 막중한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끼며 의회를 잘 이끌어 나가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으며 시민의 눈높이에 맞출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코로나19가 시작된 이래 어려운 상황이 갱신되는 듯 좀처럼 상황이 좋아지지 않고 있어 많은 시민이 걱정하고 계시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들을 위해 다양한 지원 방안을 연구해 시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
-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코로나19로 겪는 어려움에 새로운 한 해를 맞이했다는 기대 대신 한숨과 탄식이 앞서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희망’이라는 두 글자를 가슴속 간절함으로 품고 그동안 많은 시련을 이겨낸 국민답게 앞으로도 잘 이겨낼 수 있는 저력을 가졌다고 생각한다.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용인 특례시의 서막을 힘차게 열기 위해 용인시의회 29명 의원 모두는 언제나 시민의 곁에 있을 것이다.
시민의 삶에 녹아들 수 있는 조례를 제정하고 민의를 대변하는 의회, 미래를 향한 용인시의 발걸음이 옳은 길로 갈 수 있도록 집행부에 대한 균형과 견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는 의회가 되도록 용인시의회는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다.
한편 경남 사천시에서 태어난 김기준 용인시의회 의장은 강남대 사회복지대학원 부동산학과 졸업( 행정학석사) 후 경기도 시·군의회 남부권협의회 회장, 세계용무도협회 부총재, 용인시 서가협회 고문을 거쳐 전 용인시의회 부의장을 역임한 바 있다.
NSP통신 김병관 기자 inspect1234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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