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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88관절건강

손목이 저리고 찌릿한 통증이 지속된다면?

NSP통신, NSP인사 기자, 2014-10-29 11:12 KRD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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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웹 디자이너 김은지(32세)씨. 손목이 저리고 때때로 전기가 흐르는 듯한 찌릿한 통증을 자주 느꼈다. 직업 특성상 손목이 혹사당하고 있다는 생각은 들지만 주물러 주거나 손목을 터는 동작만으로도 괜찮아져 일시적인 통증으로 여겼다. 하지만 점차 통증 빈도가 늘고 손저림이 심해져 찾은 정형외과 검사 결과 손목터널증후군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손목터널증후군의 정식 의학명칭은 수근관증후군으로 수근관은 손목을 이루는 뼈와 인대들에 의해 둘러싸인 작은 통로이다. 이 통로는 손목관절의 정중 신경과 힘줄, 혈관이 통과하는데, 수근관이 두꺼워지거나 내부 압력이 높아져 정중신경을 압박하게 되는 것이 손목터널 증후군이다.

손을 과도하게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사람에게 많이 나타나는데, 컴퓨터를 자주 사용하는 직장인, 택시 및 버스 운전기사, 오랜 가사 일을 한 중년 여성에게 흔하게 나타난다.

NSP통신-부평힘찬병원 강현석 과장
부평힘찬병원 강현석 과장

초기에는 통증이 심하지 않아 방치하기 쉽다. 손목 통증과 함께 엄지, 중지, 검지와 약지 일부가 저린 증상이 나타나며, 심한 경우 근육쇠약과 위축을 일으키기도 한다. 방치하는 기간이 길어질수록 엄지손가락 쪽 감각이 없어지거나 손에 힘이 약해지고, 손목을 쓰지 못하는 상태로 발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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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상 초기에는 손목 사용을 최대한 줄이고 찜질이나 마사지, 약물치료, 손목 보호대 착용 등 비수술적 치료를 이용해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다. 하지만 손목터널증후군환자들의 대부분 질환을 인식하지 못해 혈액순환으로 오인하고 자가 치료하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상당수가 병원을 찾을 때는 이미 운동기능 장애가 생겨 수술을 통해 수근관을 넓혀주는 수술로 원인을 제거해야 하는 경우가 상당수다.

수술은 마취 후 손목터널 중 인대가 누르고 있는 부위를 작게 절개하여 신경을 압박하는 부분을 끊어 원인을 제거하는 방법을 실행한다. 손목인대 절개술 시 손바닥을 1.5cm정도 절개한 뒤 신경을 압박하는 인대를 제거하는 간단한 수술이다. 수술 후 2~3일이 지나면 손을 조금씩 사용할 수 있고 2주면 일상생활을 하는데 무리가 없다.

평소 손 저림 증상은 없더라도 평소 손목을 많이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손목이 구부러진 상태로 장시간 있는 자세를 피해야 손목터널증후군을 예방할 수 있다. 또 손가락과 손목을 가볍게 스트레칭 해주는 것도 손목을 보호하는 방법이다.(글 : 강현석 정형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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