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빛나 기자 =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진 생산자물가지수의 하락세가 8개월만에 멈췄다. 겨울 한파에 농수산품 가격이 오른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18일 내놓은 ‘2016년 2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98.47로 전월(98.52)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전년동월에 비해서는 3.4% 하락하며 19개월째 하락행진을 이어갔다.
생산자물가는 국제유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작년 7월부터 올해 1월까지 7개월 연속 하락했다. 그러나 지난달 겨울 한파에 농림수산품의 가격이 오르며 보합세를 보였다.
품목별로 보면 보합세를 이끈 농림수산품이 전월보다 3.7% 올랐다. 농산물(7.2%)과 수산물(12.8%)이 오르면서다. 축산물은 6.1% 하락했다.
공산품은 제1차 금속제품(-1.0%), 석탄 및 석유제품(-3.5%) 등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0.4% 하락했다.
전력, 가스 및 수도는 전월보다 0.1% 올랐다. 서비스도 부동산(0.2%), 음식점 및 숙박(0.1%) 등이 올라 전월대비 0.2% 상승했다.
특수분류별로는 신선식품이 전월보다 13.2% 급등했다. 식료품은 전월보다 1.9% 상승했다.
에너지는 전월대비 0.8%, IT는 0.2% 각각 하락했다. 식료품 및 에너지이외는 1월보다 0.1% 떨어졌다.
국내에 공급되는 상품 및 서비스의 가공단계별 물가를 보여주는 국내공급물가지수는 93.43으로 원재료와 중간재가 하락하며 전월에 비해 0.4% 감소했다. 전년 1월에 비해서는 3.9% 하락했다.
원재료는 수입이 내려 전월대비 8.1% 감소했으며 중간재도 국내출하 및 수입이 내린 영향으로 전월에 비해 0.3% 하락했다. 최종재는 소비재 및 서비스 등이 올라 전월대비 0.5% 상승했다.
국내생산품의 전반적인 가격변동을 보여주는 총산출물가지수는 전월에 비해 0.1% 오른 94.80으로 집계됐다. 전년동월대비로는 3.2% 감소했다.
NSP통신/NSP TV 김빛나 기자, kimbn@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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