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빛나 기자 = 지난해 우리나라의 순국제투자 잔액이 2000억달러에 육박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015년 말 국제투자대조표(잠정)’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대외투자(금융자산:1조1399억달러)에서 외국인투자(금융부채:9411억달러)를 차감한 순국제투자 잔액(Net IIP)은 1988억달러로 전년말(876억달러)에 비해 1112억달러 증가했다.
이는 대외투자가 거래요인에 의해 잔액이 579억달러로 크게 증가한 반면 외국인투자는 대미달러 원화 절하 등 비거래요인에 의한 잔액이 마이너스(-) 533억달러로 크게 감소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말 현재 대외투자 잔액은 1조1399억달러로 전년말에 비해 579억달러 증가했다.
주요투자국의 대미달러 환율절하 등 비거래요인에 의한 잔액 감소에도 불구하고 332억달러인 증권투자와 113억달러인 직접투자 등의 투자가 크게 증가한 영향이다.
같은 기간 외국인투자 잔액은 9411억달러로 전년말에 비해 533억달러 감소했다.
연중 외국인투자가 거래요인에 의한 잔액이 감소한 데다 대미달러 원화절하 등 비거래요인에 의한 잔액이 크게 감소한 데 기인했다.
대외채무 잔액은 3966억달러로 278억달러 감소했다. 만기별로는 단기외채가 차입금, 현금 및 예금 등의 감소로, 장기외채는 회사채 등 외국인의 채권투자 등의 감소로 각각 77억달러, 202억달러 줄었다.
부문별로 보면 기타부문 및 중앙은행은 부채성증권을 중심으로 각각 136억달러, 37억달러 감소했고, 예금취급기관은 차입금 등을 중심으로 85억달러 감소했다.
단기외채/준비자산 비율(29.6%)은 전년말대비 2.5%포인트 하락했으며 이는 2004년말 27.3% 이후 최저수준이다. 단기외채/대외채무 비중(27.4%)은 전년말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우리나라의 대외채권 잔액은 7197억달러로 전년말(6836억달러)대비 362억달러 증가했다.
단기 및 장기 대외채권이 각각 31억달러, 331억달러 증가했고, 부문별로 예금취급기관은 대출금 중심으로, 기타부문은 증권투자 중심으로 각각 134억달러, 167억달러 늘어났다.
NSP통신/NSP TV 김빛나 기자, kimbn@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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