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P통신

(자료제공=한국은행)

(서울=NSP통신) 김빛나 기자 = 11월 경상수지 흑자규모가 94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로써 경상수지 흑자는 지난 2012년 3월 이후 45개월째 이어져 1980년 통계 집계 이래 최장 기록을 이어갔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11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올해 11월 경상수지는 94억달러 흑자를 냈다. 흑자 폭도 지난달(91억2000만달러)에 비해 2억8000만달러 늘었다. 상품수지의 흑자규모는 전월의 106억1000만달러에서 99억8000만달러로 감소했다.

11월에도 저유가 영향으로 수출과 수입이 동반 감소하는 가운데 수입이 더 크게 줄며 불황형 흑자를 이어갔다. 상품수출은 전년동기대비 11.8% 하락한 443억3000만달러, 상품수입은 15.6% 감소한 334억5000만억달러로 집계됐다. 올 1월부터 10월까지의 상품수지 흑자잔액은 1091억2000만달러다.

통관기준으로도 수출은 443억8000만달러, 수입은 340억6000만 달러로 각각 1.9%, 6.7%씩 감소했다.

서비스수지는 12억8000만달러 적자로 전월(-17억달러)대비 적자폭이 축소됐다. 지식재산권 사용료수지 적자가 줄어든(-1000만달러) 영향이다.

본원소득수지의 흑자규모는 배당수입 증가 등으로 전월(5억9000만달러)보다 확대된 8억9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전소득수지는 1억9000만달러 적자를 나타냈다.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의 경상수지 누적 흑자규모는 979억9000만달러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수출총액은 5027억9000만달러, 수입총액은 3936억7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10.3%, 17.9% 감소했다.

지난달 외국에서 국내로 유입된(유출초) 금융자본 규모는 전월(110억9000만달러)보다 감소한 87달러를 기록했다.

부문별로 보면 직접투자 유출초 규모는 외국인직접투자가 순유입으로 전환되면서 전월 35억달러에서 9억달러로 크게 축소됐다.

주식, 채권 등 증권투자 유출초 규모는 전월 71억달러에서 51억3000만달러로 축소됐다. 해외증권투자가 감소했다는 분석이다.

파생금융상품은 6억1000만달러 유출초를 시현했으며 기타투자는 금융기관의 현금 및 예금 순유출 전환과 차입 상환 등으로 전월 9억3000만달러 유입초에서 16억6000만달러로 유출초로 전환됐다. 준비자산은 16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NSP통신/NSP TV 김빛나 기자, kimbn@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