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빛나 기자 = 저유가 및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수출입 교역조건이 1년 3개월째 개선세를 이어갔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015년 11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지난달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101.83으로 지난해 11월보다 9.1% 상승했다. 전월 대비로는 0.7% 하락했다.
순상품교역지수는 수출상품 1단위 가격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나타낸다. 2010년에 100개를 수입할 수 있었다면 지금은 101.83개를 살 수 있음을 의미한다. 순상품교역지수는 지난해 9월부터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다. 국제유가가 하락하면서 수출가격보다 수입가격이 더 크게 하락하고 있는 영향이다.
수출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지수화한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수출물량지수와 순상품교역조건지수가 모두 상승한 영향으로 전년동월에 비해 9.9% 증가한 135.89로 집계됐다.
11월 수출입물량지수는 함께 상승했다. 수출물량지수는 일반기계(-9.6%), 제1차금속제품(-6.4%)이 줄었으나 전기 및 전자기기(3.7%), 화학제품(8.2%) 등이 늘어 전년동월대비 0.7% 상승했다.
수입물량지수도 일반기계(-21.3%)와 제1차금속제품(-7.9%)이 줄었으나 전기 및 전자기기(11.1%), 화학제품(9.1%) 등이 늘어 전년동월대비 2.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수출금액지수는 전기 및 전자기기(-8.6%), 석탄 및 석유제품(-36.8%), 화학제품(-13.2%) 등이 감소해 전년동월대비 12.4% 감소했다.
수입금액지수는 전기 및 전자기기(7.4%), 섬유 및 가죽제품(4.9%) 등이 증가했으나 광산품(-42.4%)과 제1차금속제품(-27.2%) 등이 감소해 전년동월대비 18.0% 하락했다.
NSP통신/NSP TV 김빛나 기자, kimbn@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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