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빛나 기자 = 저유가에 소득교역조건지수가 1개월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015년 10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9월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수출물량지수와 순상품교역조건지수가 모두 상승하며 전년동월에 비해 14.7% 증가한 146.30을 기록했다. 지난달에 이어 다시 역대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수출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지수화한 것으로, 2010년에 수출 총액으로 상품 100개를 수입할 수 있었다면 지금은 수출총액으로 상품 146.30개를 살 수 있음을 의미한다.
상품 1단위 수출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보여주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도 전년동월대비 12.4% 상승한 101.72로 집계됐다.
국제 유가의 하락으로 수출가격(-13.4%)에 비해 수입가격(-23.0%)이 더 크게 내려가면서 순상품교역조건지수의 개선세가 이어졌다. 전월대비로는 0.2% 올랐다.
10월 수출물량지수는 제1차금속제품(-6.6%), 섬유 및 가죽제품(-14.7%) 등은 줄었으나 전기 및 전자기기(9.9%), 화학제품(2.7%) 등이 늘어 전년동월대비 2.1% 상승했다.
수출금액지수는 화학제품(-19.8%), 석탄 및 석유제품(-45.7%), 제1차금속제품(-23.9%) 등이 감소해 전년동월대비 11.6% 하락했다.
같은 기간 수입물량지수는 제1차금속제품(-5.7%), 석탄 및 석유제품(-5.7%) 등이 줄었으나 전기 및 전자기기(13.7%), 광산품(13.2%) 등이 늘어 전년동월대비 6.1% 상승했다.
수입금액지수는 전기 및 전자기기(9.6%)와 수송장비(4.0%)는 늘었지만 광산품(-39.5%)과 석탄 및 석유제품(-51.0%) 등이 크게 감소해 전년동월대비 18.3% 하락했다.
NSP통신/NSP TV 김빛나 기자, kimbn@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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