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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김빛나 기자 = 여행 성수기임에도 불구하고 환율 급등으로 3분기 해외 카드 사용금액이 7년만에 감소했다.
한국은행이 18일 발표한 ‘3분기중 거주자의 카드 해외사용 실적’에 따르면 3분기중 거주자가 카드(신용+체크+직불)로 해외에서 사용한 금액은 33억달러로 전분기(33억2000만달러)보다 2000만달러 감소했다. 3분기중 카드 해외 사용금액이 감소한 것은 2008년 리먼 브러더스 사태 이후 처음이다.
전분기에 비해 내국인 출국자수는 늘었으나(전분기 대비 +12.9%) 카드의 해외사용 금액은 소폭 감소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3.1% 증가에 그치는 등 최근의 증가세를 크게 하회했다.
정선영 한은 자본이동분석팀 과장은 “해외여행 성수기로 출국자수는 늘었지만 환율이 크게 상승한 영향”이라며 “통상 소액은 현금 결제를 하고 큰 금액은 카드 결제를 하는데 환율이 오르면서 소비자들이 카드결제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카드 종류별로는 체크카드(전분기 대비 +8.9%) 사용금액은 증가한 반면 신용카드(-3.0%) 및 직불카드(-9.3%) 사용금액은 감소했다.
같은 기간 비거주자의 카드 국내사용 금액은 메르스의 여파로 전분기(27억3000만달러)에 비해 크게 감소(-26.6%)한 20억달러를 기록했다.
NSP통신/NSP TV 김빛나 기자, kimbn@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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