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빛나 기자 = 8월에도 은행 예금금리가 하락하며 사상 최저치를 이어갔다. 반면 대출금리는 중소기업대출 금리가 오르며 상승했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015년 8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 8월 신규취급액기준 저축성수신금리는 연 1.55%를 기록, 지난달에 비해 2bp 하락하며 또다시 최저치를 갈아치웠다.
저축성 수신금리는 지난해부터 네 차례에 걸친 기준금리 인하의 영향으로 꾸준히 하락세를 그리다 지난 3월 연 1.97%로 떨어지면서 사상 첫 1%대 예금금리에 진입했다.
강준구 한은 금융통계팀 과장은 “금리 인하의 영향으로 시장금리의 하락세가 이어졌다. 그러나 8월에는 지난 6,7월에 비해 하락폭이 많이 줄며 완화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대출금리는 연 3.44%로 전월대비 1bp 상승했다. 2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던 대출금리는 지난 8월 중소기업 대출 금리가 오른 영향으로 반등했다.
강 과장은 “중소기업의 금리가 대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다보니 특정 월에 고금리가 많이 나가면 대출금리가 오르는 경향이 있다”며 시장의 흐름세로 오른 것은 아니라 설명했다.
금리수준별 정기예금의 비중을 보면 2%미만이 99.3%를 기록했으며, 2%대 비중은 0.7%에 그쳤다.
예금은행의 가중평균금리를 살펴보면, 저축성수신금리는 순수저축성예금이 1.55%로 전월에 비해 2bp 하락했고, 시장형금융상품은 1.68%로 전월과 동일했다. 대출금리는 기업대출이 전월대비 3bp 상승한 3.57%로 집계됐으며, 가계대출은 3.13%로 전월대비 4bp 떨어졌다. 가계대출에서 주택담보대출은 2bp 낮아진 2.94%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잔액기준 총수신금리는 연 1.50%로 전월에 비해 4bp 감소했다. 총대출금리도 연 3.69%로 전월대비 5bp 하락했다.
2금융권인 비은행금융기관의 예금금리(1년만기 정기예금 기준)도 모두 하락했다. 상호저축은행은 7bp 감소한 2.10%로 집계됐으며, 신용협동조합은 5bp 하락한 2.11%를 기록했다. 상호금융은 1.76%, 새마을금고는 2.04%로 각각 4bp씩 감소했다.
대출금리(일반대출 기준)는 신협을 제외한 모든 기관이 하락했다. 상호저축은행은 33bp 하락해 11.42%를 기록했으며, 상호금융은 6bp 하락해 4.05%로 집계됐다. 새마을금고는 2bp 떨어진 4.11%를 기록했다. 반면 신용협동조합은 2bp 상승한 4.75%를 기록했다.
NSP통신/NSP TV 김빛나 기자, kimbn@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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