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빛나 기자 = 수출입 교역조건이 12개월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유가하락의 여파가 이어지며 수출품가격보다 수입품가격이 더 크게 내려간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2015년 8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상품 1단위 수출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의미하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지난 8월 전년동월대비 11.6% 상승한 100.02로 집계됐다.
국제 유가와 전반적인 원자재 가격의 하락으로 수출가격(-13.8%)에 비해 수입가격(-22.7%)이 더 크게 내려가면서 순상품교역조건지수의 개선세가 이어졌다. 전월대비로는 0.3% 올랐다.
소득교역조건지수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 8월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수출물량지수와 순상품교역조건지수가 모두 상승해 전년동월에 비해 13.6% 증가한 126.68을 기록했다.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수출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지수화한 것으로, 2010년에 수출 총액으로 상품 100개를 수입할 수 있었다면 지금은 수출총액으로 상품 126.68개를 살 수 있음을 의미한다.
지난 8월 수출물량지수는 수송장비(-6.7), 섬유 및 가죽제품(-14.0) 등이 줄었으나 전기 및 전자기기(9.4), 석탄 및 석유제품(13.6) 등이 늘어 전년동월대비 1.8% 상승했다.
수출금액지수는 석탄 및 석유제품(-41.6), 화학제품(-17.8), 제1차금속제품(-20) 등이 감소해 전년동월대비 12.2% 하락했다.
같은 기간 수입물량지수는 제1차금속제품(-5.8), 석탄 및 석유제품(-8.9)이 줄었으나 전기 및 전자기기(14.2), 수송장비(34.5) 등 공산품이 늘어 전년동월대비 4.3% 상승했다.
수입금액지수는 전기 및 전자기기(10.1), 수송장비(20.4) 등이 증가했으나 광산품(-44.2)과 석탄 및 석유제품(-51.3) 등이 감소해 전년동월대비 19.4% 하락했다.
NSP통신/NSP TV 김빛나 기자, kimbn@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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