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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김빛나 기자 = 올해 2분기 국민소득 증가세가 4년 반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속보치와 같은 전기 대비 0.3%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3일 발표한 '2015년 2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실질 국민총소득(GNI) 성장률은 전분기보다 0.1% 감소했다. 국민소득이 감소한 것은 지난 2010년 4분기(-1.9%) 이후 처음이다

한은은 “교역조건이 개선됐지만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이 줄어들면서 실질 국내총생산 성장률(+0.3%)을 하회했다”고 설명했다.

실질 GNI는 국내 경제 활동에 초점을 맞춘 실질 국내총소득(GDI)과는 달리 우리 국민이 국내외에서 벌어들인 소득의 실질 구매력을 보여주는 지표로, GDI에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을 반영해 산출한다.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은 전분기 5조6000억원에서 1조3000억원으로 줄었다.

명목 국민총소득(GNI)은 명목 국내총생산은 늘었으나(전기대비 +0.7%)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이 5조9000억원에서 1조1000억원으로 줄어 지난분기에 비해 0.5% 감소했다.

GDP디플레이터는 지난 분기보다 2.7% 상승하며 2010년 4분기 이후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다. 국제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수입가격이 크게 떨어진 영향이다.

1분기 실질 GDP 성장률은 7월 속보치와 같은 0.3%로 집계됐다.

농림어업은 가뭄 등에 따른 작황 부진으로 12.2%나 감소했다. 제조업은 자동차, 휴대폰 등이 늘어 1.2% 성장했다.

건설업은 건물건설이 증가했으나 토목건설이 감소해 전분기 수준(0.0%)을 유지했다. 서비스업 역시 도소매 및 음식숙박업, 보건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은 감소했으나 금융 및 보험업, 부동산 및 임대업이 증가하면서 전분기 수준(0.0%)을 이어갔다.

민간소비는 내구재는 늘었으나 의류 등 준내구재, 서비스 소비가 줄어 0.2% 감소했으며, 건설투자는 건물건설이 늘어 1.6%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기계류가 감소했으나 운송장비가 늘어 0.5% 증가했고, 지식재산생산물투자는 민간부문의 연구개발투자를 중심으로 0.7% 감소했다.

수출은 반도체, 휴대폰, 자동차 등이 늘어 0.3% 증가했으며, 수입은 원유, 자동차를 중심으로 0.9% 늘었다.

NSP통신/NSP TV 김빛나 기자, kimbn@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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