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빛나 기자 = 달러화 강세에 외환보유액이 2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한국은행이 3일 발표한 ‘2015년 8월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 8월말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3679억4000만달러로 전월말(3708억2000만달러)보다 28억8000만달러 감소했다.
외환보유액은 올 2월부터 증가세를 보이며 4월부터는 3개월 연속 매달 최대치를 달성했으나 지난 7월 6개월만에 감소로 돌아선 후 2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은은 외화자산 운용수익 증가에도 불구하고, 일부 기타 통화표시 자산의 미 달러화 환산액 감소 등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외환보유액을 구성별로 보면 국채·정부기관채·회사채 등 유가증권은 3361억1000만달러(91.4%)로 전월대비 11억2000만달러 감소했으며, 예치금은 220억4000만달러(6.0%)로 전월에 비해 18억 6000만 달러 감소했다.
이밖에 금은 47억9000만달러(1.3%), SDR은 34억8000만달러(0.9%), IMF포지션은 15억1000만달러(0.4%)로 나타났다.
지난 7월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전월에 이어 세계 6위 수준을 기록했다.
외환보유액이 가장 많은 나라는 3조6513억달러를 보유하고 있는 중국이며, 일본(1조2423억달러)과 사우디아라비아(6687억달러), 스위스(5990억달러), 대만(4220억달러)이 그 뒤를 이었다.
NSP통신/NSP TV 김빛나 기자, kimbn@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