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빛나 기자 = 지난 석달간 매달 사상 최고 행진을 이어가며 상승세를 보이던 외환보유액이 달러화 강세에 감소로 돌아섰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015년 7월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 7월말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3708억2000만달러로 전월말(3747억5000만달러)보다 39억3000만달러 감소했다.
외환보유액은 올 2월부터 증가세를 보이며 4월부터는 3개월 연속 매달 최대치를 달성했으나 지난 7월 6개월만에 감소로 돌아섰다.
한은 관계자는 “미 연준의 금리인상 기대에 따른 글로벌 달러화 강세로 보유 외화자산중 유로화 등 기타 통화표시 자산의 미 달러화 환산액이 상당폭 감소한데 주로 기인했다”고 설명했다.
외환보유액을 구성별로 보면 국채·정부기관채·회사채 등 유가증권은 3372억3000만달러(90.9%)로 전월대비 19억3000만달러 감소했으며, 예치금은 239억달러(6.4%)로 전월에 비해 19억 1000만 달러 감소했다.
이밖에 금은 47억9000만달러(1.3%), SDR은 34억5000만달러(0.9%), IMF포지션은 14억4000만달러(0.4%)로 나타났다.
지난 6월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전월에 이어 세계 6위 수준을 기록했다.
외환보유액이 가장 많은 나라는 3조6938억달러를 보유하고 있는 중국이며, 일본(1조2429억달러)과 사우디아라비아(6721억달러), 스위스(6004억달러), 대만(4214억달러)이 그 뒤를 이었다.
NSP통신/NSP TV 김빛나 기자, kimbn@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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