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빛나 기자 = 6월 경상수지 흑자규모가 121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월별과 상반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치다. 이로써 경상수지 흑자는 지난 2012년 3월 이후 40개월째 이어져 1980년 통계 집계 이래 최장 기록을 이어갔다.
한국은행이 3일 발표한 '6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올해 6월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121억9000만달러 흑자를 냈다. 이는 월별 기준 최대 수준이다.
상품수지의 흑자규모는 전월의 91억6000만달러에서 132억2000만달러로 확대됐다. 다만 지난 6월에도 저유가 영향으로 수출과 수입이 동반 감소하는 가운데 수입이 더 많이 줄어든 ‘불황형 흑자’ 형태가 이어졌다.
상품수출은 전년동기대비 2.0% 하락한 493억달러, 상품수입은 17.3% 감소한 360억8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상품수지 흑자잔액은 132억2000만달러다.
서비스수지 적자규모는 24억9000만달러로 전월(4억달러)보다 적자폭이 크게 늘었다. 여행수지, 기타사업서비스수지 등이 악화된 영향이다.
본원소득수지의 흑자규모는 배당수입 증가 등으로 전월의 2억9000만달러에서 16억8000만달러로 확대됐다. 이전소득수지는 2억2000만달러 적자를 시현했다.
상반기 경상수지 누적 흑자규모는 523억9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상반기 수출총액은 2789억9000만달러, 수입총액은 2188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10.6%, 18.3% 감소했다.
금융자본 유출초 규모는 104억9000만달러로 전월의 88억1000만달러보다 확대됐다.
부문별로 보면 직접투자 유출초 규모는 외국인직접투자 순유출 전환 및 해외직접투자 증가로 전월 12억달러에서 49억9000만달러로 증가했다.
증권투자 유출초 규모는 외국인 증권투자의 순유출 전환 등으로 3억6000만달러에서 65억달러로 큰 폭 확대됐다.
파생금융상품은 2억4000만달러 유출초를 나타냈고, 기타투자는 전월 47억6000만달러 유출초에서 22억4000만달러 유입초로 전환됐다. 준비자산은 10억달러 증가했다.
상반기 금융자본 유출초 규모는 541억6000만달러로 집계됐다.
NSP통신/NSP TV 김빛나 기자, kimbn@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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