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P통신

(자료 = 부산상공회의소 제공)

(부산=NSP통신) 차연양 기자 = 부산지역 유통업 경기 사정이 다소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

부산상공회의소(회장 조성제)는 27일 3분기 부산지역 소매유통업 경기전망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대상은 부산지역 백화점, 대형마트, 슈퍼마켓 등이며 응답 업체는 187개체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3분기 부산의 소매유통업 경기는 경기전망지수(RBSI)가 ‘125’를 기록해 경기 호전에 기대감이 모아진다. 지수가 125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10년 2분기(125) 이후 21분기 만에 처음이다.

경기전망지수(RBSI)는 100을 기준으로 지수가 100이상이면 경기 호전을, 100이하면 경기 부진을 예상하는 기업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부산상의는 3분기 전망지수(RBSI)가 기준치(100)를 훨씬 넘긴 것을 메르스 악재가 진정되고 여름 휴가, 추석 등 계절적 특수가 기대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이에 비해 메르스 악재로 인해 2분기 실적지수는 66에 그쳐 3분기 호전 기대가 2분기 실적 저하의 영향에 따른 상대적 반등효과가 상당부분 포함돼 있어 본격적인 경기회복으로 이어지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부산상의는 전했다.

(자료 = 부산상공회의소 제공)

업태별로는 백화점의 전망지수가 140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슈퍼마켓(102), 전자상거래(101) 등도 기준치를 상회했다.

반면 대형마트(97), 편의점(89) 등은 기준치를 넘기지 못했다.

부산상의에 따르면, 백화점은 메르스 사태가 일단락되면서 수요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고, 추석명절 및 여름휴가 특수에 대한 기대, 특별할인 행사 개최 등으로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그러나 대형마트와 편의점은 주 고객층인 서민가계의 부채 증가와 실질 구매력 약화로 수요가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

(자료 = 부산상공회의소 제공)

경영부문별로는 매출액(125)과 객단가(131) 지수가 기준치(100)를 크게 상회해 호전이 예상되며 자금사정도(106)으로 호전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매출증가로 인해 판촉강화(123), 총비용(100), 상품재고(108)도 확대되거나 늘어날 전망.

한편 3분기 중에도 지역소매유통업계의 가장 큰 경영애로는 여전히 ‘소비심리 위축에 따른 매출부진’으로 나타났다.

실제 조사업체의 37.6%가 소비심리 위축을 가장 큰 애로로 지적했으며, 그 외 수익성 하락 29.3%, 업태 간 경쟁 11.0%, 인력부족 4.6%, 유통규제강화 3.8%, 업태 내 경쟁 3.0% 등이 이어졌다.

NSP통신/NSP TV 차연양 기자, chayang2@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