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빛나 기자) = 지난달 반등을 보였던 수신금리와 대출금리가 1개월만에 다시 감소 전환하며 저금리 기조를 이어갔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015년 1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 1월 신규취급액기준 저축성수신금리는 연 2.09%를 기록하며 지난달에 비해 7bp 하락했다. 대출금리 역시 연 3.9%로 전월대비 1bp 낮아졌다.
강준구 한은 금융통계팀 과장은 “12월에 기업들의 거액예금이 만기가 도래해 재예치를 하며 금리가 반짝 올랐다가 1월에 그 특수성이 사라지며 다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준금리 변동이 있었으면 그에 따른 변화가 있었겠지만 금리가 동결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에 시장금리에 따라 저금리기조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저축성수신금리는 순수저축성예금이 2.08%, 시장형금융상품이 2.11%를 기록하며 각각 8bp, 6bp 하락했다. 대출금리는 기업대출이 4.02%로 전월대비 5bp 하락한 반면 가계대출은 4bp 상승한 3.59%로 집계됐다. 대출금리와 저축성수신금리의 차(差)는 1.81%p로 전월대비 6bp증가했다.
같은 기간 잔액기준 총수신금리는 연 1.88%로 전월에 비해 4bp 떨어졌다. 총대출금리도 연 4.17%로 전월대비 8bp 감소했다. 총대출금리와 총수신금리의 차(差)는 2.29%p로 전월과 동일한 수준을 이어갔다.
금리수준별 정기예금의 비중을 보면 2%미만이 전월 18.1%에서 1월에 22.6%로 늘었으며, 2%대 비중은 81.9%에서 77.4%로 줄었다. 3%대는 지난해 10월 이후 찾아볼 수 없게 됐다.
2금융권인 비은행금융기관의 예금금리(1년만기 정기예금 기준) 역시 모든 기관이 하락했다. 상호저축은행은 2.69%로 전월에 비해 7bp 줄었으며, 신용협동조합은 2bp 하락한 2.65%를 기록했다. 상호금융은 2.36%, 새마을금고는 2.58%로 집계되며 각각 1bp, 3bp 감소했다.
대출금리(일반대출 기준)는 신용협동조합과 상호금융, 새마을금고는 감소했으나 상호저축은행은 큰 폭으로 상승했다.
상호저축은행의 금리만 오른 까닭은 1월에 상호저축은행의 신규취급액 자체가 감소했으며 그 중 가계대출에 비해 상대적으로 금리가 낮은 기업대출이 많이 줄었기 때문이다.
이에 상호저축은행은 전월대비 85bp 오른 12.51%를 기록했으며, 신용협동조합은 5bp 하락해 5.13%, 상호금융은 11bp 하락한 4.56%, 새마을금고는 7bp 하락한 4.55%로 집계됐다.
kimbn@nspna.com, 김빛나 기자(NSP통신)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