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수인 기자 =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가 전월 대비 0.2% 상승한 가운데 농림수산품이 전월 대비 1.3%, 전년 동월 대비 13.1% 올랐다. 농산물 가격 상승세가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끌어올린 탓에 앞으로 물가의 불확실성이 더 커질 전망이다.
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3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농림수산품 1.3%, 공산품 0.3% 올라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1.6% 상승이다.
유성욱 한은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장은 “사과값의 경우 전월 대비 2.8%, 전년 동월 대비 135.8% 상승했다”며 “김장철 물가의 경우는 현재 작황기간이 아니라 9월이 돼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농림수산품은 농산물 기준으로 농산물 0.4%, 축산물 2.0%, 수산물 1.6% 올라 전월 대비 1.3% 상승했다. 공산품은 석탄 및 석유제품 0.5%, 화학제품 0.6%, 제1차금속제품 0.7% 등이 올라 전월 대비 0.3% 상승했다.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은 산업용도시가스 2.6% 등 올라 전월 대비 0.3% 상승했다. 서비스는 운송서비스 -0.5% 등 내렸으나 음식점 및 숙박서비스 0.3% 등 오르며 전월 대비 보합했다.
주요 등락 품목을 살펴보면 전월대비 배추 36%, 양파 18.9% 상승했고 돼지고기 11.9%, 닭고기 1.2%, 김 19.8% 올랐다. 반면 휴대용전화기 3.8%, 가금류포장육 4.3%, 국제항공여객 5.1% 하락했다.
국내 공급물가지수는 최종재가 내렸으나 원재료, 중간재가 올라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원재료는 국내출하와 수입이 모두 올라 전월 대비 0.8% 상승했고 중간재는 국내출하와 수입이 모두 올라 전월 대비 0.3% 상승했다. 최종재는 소비재가 내려 전월 대비 0.1% 하락했다.
총산출물가지수는 공산품, 농림수산품 등이 올라 전월 대비 0.3%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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