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지난해말 전금융권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연체율이 27%로 전분기 대비 0.27%p 상승했다. 그중 증권사의 연체율이 13.73%로 가장 높았고 저축은행의 연체율 증가폭이 1.38%p로 가장 컸다.
22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3년 12월말 기준 부동산PF대출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말 전금융권 부동산PF 대출 잔액은 135조 6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조 4000억원 증가했다.
업권별로는 은행이 1조 8000억원 증가했고 증권이 1조 5000억원 늘었다. 반면 보험은 1조 3000억원 감소했고 상호금융도 3000억원 줄었다. 저축은행·여전사도 2000억원 감소했다.
지난해말 전금융권 부동산PF대출 연체율은 2.70%로 전분기말 대비 0.28%p 상승했다. 저축은행은 1.38%p, 은행은 0.35%p, 여전사는 0.21%p 상승했으나 상호금융은 1.06%p, 증권은 0.11%p, 보험은 0.09%p 하락했다.
금감원은 “지난해 12월말 금융권 PF대출 연체율이 9월말 대비 소폭 상승했으나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상황을 유지하고 있다”며 “과거 위기 대비 연체율 및 미분양이 크게 낮은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역사적 고점과 비교해보면 연체율은 2012년말 13.62%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미분양도 2009년 16만 6000호였지만 지난해말 6만 2000호로 크게 낮는 분석이다.
금감원은 “그간의 건전성 강화 조치 등으로 금융회사가 PF부실에 대한 충분한 손실흡수 및 리스크 관리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정부는 PF시장 안정 등을 위한 다양한 정책수단을 마련·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이복현 금감원장은 지난 21일 기자들과 만나 “오는 4월 마련될 PF정상화 플랜 등이 실제 집행이 되고 나서 그에 따른 정상화 작업들이 3~4분기부터 본격화될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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