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지난해말 기준 카드사 연체율이 1.63%로 나타났다. 전년말 대비 0.42%p 상승했다. 고정이하여신 즉 부실채권 비율도 1.14%로 전년말 대비 0.29%p 상승했다. 금융당국은 “손실흡수능력은 양호한 수준”이라며 “금융시장의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비해 유동성 상황에 대해 면밀히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혔다.
1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3년 여신전문금융회사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카드사 연체율(총채권 기준)은 1.63%로 전년말 대비 0.42%p 상승했다. 카드사의 연체율은 2021년말 1.06%에서 2022년말 1.21%, 2023년말 1.63%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14%로 전년말 대비 0.29%p 상승헀다. 고정이하여신비율 역시 2021년말 0.82%에서 2022년말 0.85%로 오른 뒤 2023년말 1.14%로 급등했다.
비카드 여신전문금융회사(163개사)의 연체율은 1.88%로 전년말 대비 0.63%p 상승했고 고정이하여신 역시 2.20%로 전년말 대비 0.66%p 상승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연체율은 카드사와 비카드 여전사 모두 전년말 대비 상승했으나 대손충당금 적립률도 전년말 대비 개선되고 조정자기자본비율은 규제비율을 크게 상회하는 등 손실흡수능력은 양호한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카드사 대손충당금적립률은 109.9%로 모든 카드사가 100%를 상회하는 가운데 전년말 대비 3.2%p 상승헀다. 비카드 여전사의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140%로 모든 비카드 여전사가 100%를 상회하는 가운데 전년말 대비 10.6%p 상승헀다.
한편 지난해 9개 전업카드사의 순이익(IFRS 기준)이 2조 5823억원으로 전년 수준을 나타냈다.
총수익은 3조 3281억원 증가했다. 할부카드수수료수익(+7596억원), 가맹점수수료수익(+5968억원) 및 이자수익(+2521억원) 증가 등에 주로 기인했다. 총비용은 3저 3520억원 증가했다. 대손비용이 1조 1505억원 증가했고 이자비용이 1조 1231억원 늘었기 때문이다.
다만 지난 1월 시행된 한도성 여신 관련 규정 개정 영향으로 지난해 대손준비금 적립 후 당기순이익은 2조 9044억원으로 전년 대비 1조 762억원(58.9%) 증가했다.
금감원은 “금융시장의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비해 연체율 등 자산건전성 관리를 강화하고 대손충당금 적립 등 손실흡수능력을 제고토록 지속 지도하는 한편 여전채 발행시장 동향 등 여전사 유동성 상황에 대해 면밀히 모니터링하며 유동성 리스크 관리에도 만전을 기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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