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청년희망적금 등 일부 적금상품의 만기금이 수시입출식예금, 정기예금으로 이동하면서 지난달 은행 수신이 32조원 넘게 증가했다. 지난달 은행 가계대출 잔액은 1100조 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2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은행 수신은 지난 1월 -28조 8000억원에서 지난달 +32조 4000억원으로 상당폭 증가 전환됐다.
정기예금은 예금금리 고점 인식, 은행들의 자금 유치 노력 등으로 증가폭이 16조 6000억원에서 24조 3000억원으로 확대됐다. 수시입출식예금은 일부 적금상품의 대규모 만기도래에 따른 가계자금의 예치, 계절요인에 따른 기업 및 지자체 자금 유입 등으로 큰 폭 전환됐다. 수시입출식예금은 -55조 2000억원에서 +35조 1000억원으로 증가했다.
지난달 은행 가계대출(정책모기지론 포함)은 주택담보대출 증가세 지속에도 기타대출 감소폭이 확대되면서 증가폭이 축소됐다.
주담대는 전세자금 수요 증대에도 아파트 입주물량 축소, 영업일 감소 등으로 증가규모가 소폭 축소됐다. 전세대출은 지난해 12월 1000억원 증가에서 지난 1월 2000억원 감소했다가 다시 3000억원 증가했다.
은행 기업대출은 지난 1월 6조 7000억원 증가한 뒤 지난달 8조원 증가해 증가폭이 확대됐다. 대기업대출은 운전자금을 중심으로 3조 3000억원 증가했다. 중소기업대출은 4조 7000억원 증가했다. 은행의 대출확대 전략에 기업의 시설자금 및 명절자금 수요 등이 맞물렸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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