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우리나라 경제가 올 3분기 0.3% 성장했다. 3분기 연속 성장이다. 수출은 반도체, 기계 및 장비 등을 중심으로 3.4% 증가했다.
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3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분기 대비 0.6% 성장했다. 속보치와 동일한 수치다.
경제활동별로 살펴보면 제조업은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를 중심으로 1.4% 증가했다. 건설업은 건물건설, 토목건설이 늘어 2.3% 증가했다. 서비스업은 도소매 및 숙박음식업 등이 줄었으나 문화 및 기타 서비스업 등이 늘어 0.3% 증가했다.
지출항목별로는 민간소비가 서비스(음식숙박, 오락문화 등)를 중심으로 0.3% 올랐고 정부소비는 사회보장현물수혜(건강보험급여비 등)가 늘어 0.2% 증가했다. 건설투자는 건물건설과 토목건설이 모두 늘어 2.1% 늘었다. 반면 설비투자는 기계류가 줄어 2.2% 감소했다.
수출은 반도체, 기계 및 장비 등을 중심으로 3.4% 증가했으며 수입은 석유제품 등을 중심으로 2.3% 증가했다.
3분기 명목 국민총소득(GNI)은 전기 대비 0.5% 증가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3.6% 증가다. 명목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이 13조 7000억원에서 4조 8000억원으로 줄어 명목CDP 성장률을 하회했다.
실질GNI 증가율(1.6%)은 실질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이 10조 3000억원에서 5조 7000억원으로 줄었으나 교역조건이 개선되면서 실질무역손실이 -34조원에서 -25조원으로 축소돼 실질GDP 성장률을 상회했다.
3분기 총저축률은 최종소비지출 증가율(1.3%)이 국민총처분가능소득(0.4%)을 상회함에 따라 전기 대비 0.6%p 하락했다. 국내총투자율은 31.3%로 총자본형성이 감소해 전기 대비 1.0%p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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