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올 상반기 경상수지가 24억 4000만달러(3조 1898억 1200만원) 흑자를 기록했다. 최근 두 달간 흑자를 이어갔지만 흑자폭이 크지 않아 ‘가까스로’ 적자를 면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6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올 상반기 누적 경상수지는 24억 4000만달러다. 다만 지난해 같은 기간(248억7000만달러)에 비해선 224억 3000만달러(29조 3227억 3900만원) 감소했다.
이는 상반기 누적 상품수지와 서비스수지의 적자폭이 컸던 탓이다. 올 상반기 서비스수지는 119억 3000만달러(15조 5960억 8900만원), 상품수지는 34억 7000만달러(4조 5363억 3100만원) 적자를 기록했다.
6월 경상수지는 58억 7000만달러(7조 6738억 5100만원) 흑자를 기록했다. 상품수지는 39억 8000만달러(5조 2030억 5400만원) 흑자를 기록한 반면 서비스수지는 여행 등을 중심으로 26억 1000만달러(3조 4120억 5300만원) 적자를 기록했다. 본원소득수지는 배당소득을 중심으로 48억 5000만달러(6조 3404억 500만원) 흑자를 기록했다. 이전소득수지는 3억 5000만달러(4575억 5500만원) 적자다.
금융계정은 순자산이 47억 7000만달러(6조 2382억 600만원) 증가했다. 직접투자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17억 2000만달러(2조 2494억 1600만원) 감소, 외국인 국내투자는 25억 6000만달러(3조 3479억 6800만원) 증가했다. 증권투자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61억 2000만달러(8조 37억 3600만원) 증가했고 외국인 국내투자는 36억 5000만달러(4조 7734억 7000만원) 증가했다.
6월 수출은 542억 3000만달러(70조 9111억 4800만원)로 전년 동월 대비 6% 감소했다. 선박을 제외하면 전년 동월 대비 8.2% 감소했다. 승용차의 수출은 증가했지만 석유제품과 반도체 등은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EU, 중동으로의 수출은 증가한 반면 중국, 동남아의 수출은 감소했다.
6월 수입은 531억달러(69조 4335억 6000만원)로 전년 동월 대비 11.7% 감소했다. 에너지류를 제외하면 전년 동월 대비 6.4% 감소다. 소비재 수입은 6.8% 증가했으나 원자재 및 자본재 수입이 각각 18.5%, 9.1%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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