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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 통한 해외 불법 가상자산거래 시도, 5년간 117만건

NSP통신, 강수인 기자, 2023-06-19 09:32 KRX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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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8개 신용카드사 통해 불법거래 시도

NSP통신- (표 = 양정숙 의원실)
(표 = 양정숙 의원실)

(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국내 신용카드사 고객들이 해외 가상자산거래소를 통해 불법으로 가상자산을 거래하려 시도한 건수가 117만건이 넘고 불법 거래 시도금액도 5602억원에 달한 것으로 드러났다.

19일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양정숙 의원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가상자산 거래가 활발했던 2020년과 2021년도에 불법 시도건수가 각각 43만 5300건, 33만 7897건으로 가장 많았고 불법 시도금액도 2021년도에 2490억원으로 정점을 찍었다.

신용카드사를 통한 불법 거래 시도는 거래를 차단하기 시작한 ▲2018년 첫해 28만 1546건 ▲2019년에는 1만 5820건 으로 주춤했으나 ▲2020년 43만 5300건으로 가장 많았다. 그 뒤 ▲2022년도에는 5만 7203 건으로 크게 감소 하는 것처럼 보였지만 ▲올해들어 3월까지 다시 4만 6409건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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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거래 시도금액도 ▲2018년 1548억원 에 달했지만 ▲2019년에는 221억원 으로 급감했다. ▲ 2020년에는 1008억원 으로 다시 늘었고 ▲2021년에는 2490억원으로 최고를 기록했다. 2022년 (229억원)과 올해 3월까지(103억원)는 다소 소강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불법 거래가 시도된 국내 신용카드사 여덟곳 중 시도건수가 가장 많았던 곳은 ▲KB 국민카드로 26만 2016건에 달했고 ▲현대카드 22만 1577 건 ▲삼성카드 17만 2175건 순 으로 뒤를 이었다. 반면 ▲비씨카드 8만 6333건 ▲하나카드 7만 7106건 ▲롯데카드 4만 8088건 등은 10만건을 넘지 않았다.

불법 거래 시도금액은 시도건수가 가장 많았던 ▲KB 국민카드가 1219억원으로 가장 컸고 ▲ 신한카드의 경우 시도건수는 14만 1143건으로 다섯 번째였지만 금액은 898억원으로 두번째 를 차지했다. 그밖에 ▲삼성카드 805억원 ▲비씨카드 796억원 ▲ 현대카드 653억원 등 순 으로 나타났다.

양정숙 의원은 “국내 최초로 신용카드사를 통한 불법 해외 가상자산거래 시도 실태를 상세히 밝혀낸 데에 의의가 있다”며 “불법 시도가 상상을 초월한 만큼 그동안 그물망을 피해 빠져나간 불법 거래도 많을 수 있으므로 금융당국은 뚫린 구멍을 막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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