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정의윤 기자 = 4월 아파트 입주전망지수가 주택법 시행령이 통과되면서 전매제한 기간 완화와 함께 특례보금자리론으로 자금조달 수월해져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산업연구원이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지난 3월 21일부터 31일까지 한국주택협회와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3월 대비 4월 아파트 입주전망ltn는 전국적으로 4.5p(80.2→84.7) 상승할 것으로 조사됐다.
수도권은 8.1p(71.0→79.1), 광역시는 13.9p(75.4→89.3)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도 지역은 4.0p(87.3→83.3) 하락할 것으로 조사됐다.
주산연에 따르면 정부의 주택시장 연착륙 대책과 봄 이사철 기대심리 영향으로 부산(73.9→100), 울산(82.3→107.1), 세종(75.0→92.3), 대구(59.2→72.0), 경남(72.2→86.6) 5개 시·도에서 입주전망이 10p 이상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그 중 울산은 입주전망지수가 107.1로 입주전망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반면 충북은 18.2p(100→81.8) 하락했다. 이는 지난달의 급격한 지수 상승에 대한 조정을 받아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주산연은 현재 입주율이 침체 상태를 유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입주전망지수는 5개월 간 총 38.4p(22년 11월 46.3 → 올해 3월 84.7), 연속적으로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실질적인 입주율 하락추세에도 불구하고 규제완화와 금리하락, 거래량 증가 등으로 주택사업자들의 시장회복에 대한 기대감은 커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주산연 관계자는 “입주율도 선행지표인 입주전망지수와 마찬가지로 시간 차를 두고 점진적으로 회복할 가능성이 있다”며 “다만 여전히 침체 국면이므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함께 변화에 따른 대응 방안을 모색해야 하는 시점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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