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용환 기자 = 카카오뱅크(323410)는 130억원의 자사주 매입과 주당 80원의 현금배당(총주주환원율 19.5%)을 결정해 주주가치 제고를 높였다.
특히 카카오뱅크는 2022년말 보통주 자본비율은 36.0%, 차별화된 수신 상품으로 요구불예금비중이 61.3%, 정기예적금은 38.1%에 불과해 압도적인 자본력과 수신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글로벌 은행들의 위기 속에서 더욱 돋보이고 있다.
하지만 1분기 순이자마진은 하락 폭이 다소 크게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카카오뱅크의 1분기 추정 순익은 약 82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2.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대출 성장의 대부분을 차지했던 전월세대출이 시장 환경 악화에 따라 1분기 중 역성장하지만 주택담보대출이 큰 폭 증가하면서 총대출성장률은 약 3.4%로 다소 회복될 전망(주택담보대출 잔고는 2조원 상회 추정).
반면 최정욱 하나증권 팀장은 “대출금리가 상대적으로 낮은 주담대 위주의 성장 및 시중금리 하락과 수신 확대에 따른 조달비용 증가 등으로 순이자마진(NIM)은 약 18bp 하락해 NIM 하락 폭이 다소 크게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또 1분기 판관비는 1060억원으로 영업이익판관비율(cost-income ratio)은 39.2%로 40%를 살짝 하회하는데 그치고 4분기에 이어 1분기에도 미래 경기전망을 반영한 추가 충당금 적립 등으로 1분기 대손비용도 560억원으로 다소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최정욱 팀장은 “경상 대손비용은 500억원 미만으로 중저신용자대출 확대에도 불구하고 건전성이 크게 악화되는 상황은 아니다”며 “1분기 중저신용자대출 연체율은 약 1.0% 내외로 예상되는데 이는 경쟁 인터넷은행인 케이뱅크와 토스뱅크보다는 낮은 수준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한편 5대 은행들의 과점체제를 깨기 위해 인터넷은행들에게 대출규제 해소를 통한 경쟁력을 부여해야 한다는 논리가 부각되면서 한때 중저신용자대출 비중 완화 기대감이 커졌었지만 다시 수면아래로 가라앉으면서 기대가 다소 약화된 상태다.
최정욱 팀장은 “현재 은행권 경영‧영업 관행‧제도 개선 실무작업반이 가동 중인데 신규 은행 추가 인가에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고 경쟁 촉진을 위해서는 비금융주력자와 관련된 금산분리 논란도 수반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결국 기존 인터넷은행들에 대한 정책적인 수혜를 통해 경쟁 환경을 강화시키는 것이 단기적으로는 보다 효율적인 방법이 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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