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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보니

시중은행 이어 국책은행 ESG바람...“확실한 행동으로”

NSP통신, 강수인 기자, 2021-07-05 08:00 KRD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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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 (기업은행,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기업은행,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지난해 1월 친환경, 사회책임경영, 지배구조 개선을 강조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개념이 국내에 소개된 이후 ESG가 금융계와 경제산업계의 화두가 됐다. 시중은행들이 가열차게 ESG를 도입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국책은행 중 하나인 수출입은행이 국책은행 최초로 ‘ESG 경영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와 관련해 정부의 녹색금융 활성화와 발맞춰 가야 할 국책은행들의 ESG 현주소에 대해 국책은행 실무자들의 의견을 들어봤다.

산업은행은 “형식보다는 실질적 성과를 위해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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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관계자는 “산업은행은 녹색금융 위주로 진행하고 있다”며 그중 “KDB탄소스프레드라고 해서 탄소를 감축한 것에 연계해 우대금리를 주는 상품, 그린뉴딜 정기예금 등 구체적인 사업으로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또 “탄소배출권 시장 조성자이기도 하고 국내 최초로 적도 원칙을 채택하는 등 스탠다드 세터로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기후변화 및 ESG평가 관리체계 구축을 위해 외부 컨설팅도 받고 있다”며 “수행결과를 참고해서 내부 시스템을 구축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기업은행은 구체적인 ESG 실적과 향후 계획을 내밀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A4용지 10장에 달하는 보고서와 함께 “신년사부터 시작해서 전 금융권의 화두가 ESG”라며 “기업은행은 현재 ESG 걸음마는 뗀 단계고 활성화를 실천하고 있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ESG 수신 및 카드상품에 관해 단순한 금융지원을 넘어 고객과 함께하는 방법을 찾고 다자간 협업하는 방향으로 진화해왔다. 또 기업은행은 친환경·신재생 에너지 산업 영위 기업과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설비 신설에 대한 대출 및 투자는 이전부터 활발하게 지원 중이며 올해 새로운 상품 출시를 검토 중이다.

이와 함께 기업은행은 지난 2월 은행권 최초 ESG인증 등급 최고등급을 받은 원화 중소기업금융채권을 발행했다. 이에 대해 기업은행 관계자는 “총 1조 500억원으로 국내 은행권에서 발행한 ESG채권 규모중 역대 최대 규모”라고 설명했다. 이사회 내 ESG위원회를 선정하기도 했다.

이 관계자는 “ESG가 일시 유행이 아닌 장기 패러다임 변화임을 명확히 인식해 기업홍보(PR) 수단 또는 레토릭(rhetoric)을 전락하지 않도록 ESG를 은행 경영전반에 내재화시키고 임직원의 체질을 개선하는 근본적 변화에 집중해 지속가능한 존경받는 은행이 되도록 추진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수출입은행은 지난 1일 ESG경영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 로드맵에서 2030년까지의 정량목표로 ▲ESG 여신 180조원 공급 ▲ESG 채권 200억달러 발행 ▲기관 탄소배출량 50% 감축 등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지속가능성장 촉진 프로그램’, ‘글로벌 Net-Zero 촉진 프로그램’, ‘수출초기기업 성장지원 프로그램’ 등 10개의 ESG 금융 프로그램을 지정해 우리 기업에 대한 ESG 여신 지원 방향성도 구체화했다.

NSP통신 강수인 기자 sink60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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