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NSP통신) 구정준 기자 = 순천시(시장 허석)는 지난 14,15일 사이에 11명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16일 새벽에도 3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지난 11월 7일 이후 신한은행 및 광양제철 협력업체 관련 감염자가 순천시를 비롯한 광양, 여수 등에 50여 명이 발생해 확산세가 커지고 있어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순천시는 특히 감염원 및 감염경로 파악이 어렵고 무증상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어 매우 위중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지난15일 확진판정을 받은 순천 94번부터 97번 확진자까지는 모두 85번 확진자가 다녀간 연향동 식당 아구마을 관련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98번 확진자는 90번 확진자의 가족으로 무증상 확진자이다. 94번부터 98번 확진자까지는 본인진술을 토대로 역학조사를 진행중에 있다. 16일 새벽 통보받은 99번부터 101번까지 확진자는 모두 기존 확진자들의 가족으로 아직 역학조사 진행 중이다.
순천시는 선제적으로 지난 11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로 격상해 다중이용시설의 이용인원을 제한하는 등의 조치로 방역활동을 강화하고 있지만, 일주일동안 감염 확산세가 가라앉지 않았고, 전남 동부권과 광주 등 인근 도시에서 감염은 오히려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허석 순천시장은 “지금의 감염 확산세를 막지 못한다면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을 검토할 수 밖에 없습니다. 더 이상의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은 시민여러분의 일상생활과 경제활동을 크게 위축시킬 것입니다. 지금의 감염 고리를 끊어내기 위해 시민여러분께서 또 다시 고통과 희생을 감내해야 하는 안타까운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줄 것”을 강조했다.
한편 순천시는 빠른 시일내에 민관공동대책위원회를 열어 제반상황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NSP통신 구정준 기자 gu2828@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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