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박유니 기자) = 건자재업계가 소비자 맞춤 트렌드로 비수기 극복에 나서고 있다.
겨울은 건자재업계의 비수기. 추운 날씨 때문에 시공에 제약이 따르고 문을 걸어 잠그는 탓에 환기도 어렵다. 하지만 이와 무관하게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다양한 마케팅으로 비수기를 극복하는 기업도 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인테리어 시장에 흡수된 'DIY(Do-It-Yourself)' 문화. 손쉽게 시공할 수 있는 장점 덕분에 기피했던 겨울에도 집 꾸미기가 가능해진 것.
DIY 인테리어의 대표 제품인 페인트의 경우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다양한 이벤트로 비수기 보릿고개를 넘기고 있다.
조광페인트는 겨울 비수기 시즌에 맞춰 친환경 페인트인 ‘자연N’을 체험해 볼 수 있는 무료 DIY강좌를 운영하고 있다. 조광페인트는 이번 체험강좌를 통해 페인트 시공방법 및 다양한 DIY 아이디어를 제시하며 소비자와 직접적 관계를 맺고 있다.
조광페인트는 B2B의 대표적 기업이지만 목공용 친환경 페인트의 유명세가 DIY 시장으로 이어지며 DIY대표 브랜드로 자리잡는 모습이다. 특히 국내 도료업계 최초로 ‘에코마크’ 인증을 받은 조광페인트의 친환경 기술은 제품에 대한 신뢰도로 이어지고 있다.
LG 하우시스는 최근 서울 논현동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하고 소비자의 니즈에 맞는 상품들을 출시했다. 친환경 에너지 절감 제품 ‘슈퍼세이브창’ ‘지아소리잠’ ‘지니아’ ‘숨타일’ 등을 전시, 고객들에게 홍보 중이다. 또 한복디자이너 이효재와 협업한 라인 ‘지니아 효재 컬렉션’을 출시하기도 했다.
KCC는 인테리어 전문 브랜드 ‘홈씨씨인테리어’를 패키지 인테리어 라인으로 선보이며 소비자를 유혹하고 있다. 홈씨씨인테리어는 전문가와 소비자의 1대 1 컨설팅으로 소비자 취향에 맞는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으며, 세대별로 최신 트렌드를 반영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조광페인트 관계자는 “소비자 시장이 활성화 됨에 따라 겨울철 비수기도 옛말이 되어가고 있다”며 “도료업계 역시 소비자 니즈에 맞춘 제품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ynpark@nspna.com, 박유니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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