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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옥한빈 기자 = 국내 내로라하는 라면기업들이 오는 4일 코엑스 마곡에서 자존심을 건 대결을 펼친다.

약 140여개의 업체·7만명의 참관객들이 참여하는 대한민국라면박람회(이하 박람회)는 더 이상 국내에만 한정된 동네잔치가 아닌 K-라면의 위용을 뽐낼 수 있는 글로벌 비즈니스의 장이 됐다.

오뚜기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글로벌 진라면을 알린다. 박람회 기간 ‘진짜 러브(Love)’ 컨셉트로 꾸며진 부스를 준비해 시식존, 포토존, 경품 이벤트 등을 진행한다. 또한 이번 박람회에서 오뚜기는 진라면의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방탄소년단(BTS) 진과 함께한 신규 캠페인을 소개한다는 계획이다.

삼양식품은 ‘불닭볶음면’의 인기에 힘입어 국내 라면업계의 위치를 곤고히 하려는 모양새다. 상품부스를 열고 ‘맵탱’ 신제품을 선보이고 다양한 게임과 경품 이벤트를 개최한다. 특히 맵탱 광고모델인 배우 이이경을 현장에서 만나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오후 1시에 팬밋업 이벤트로 셀카타임을 진행하는 등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겠다는 계획이다.

농심은 이번 박람회에서 대한민국 대표 라면 신라면의 글로벌 스토리를 주제로, 시식존과 신라면 멀티팩 형태의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시식존에서는 미국, 중국, 동남아시아, 오세아니아 등 각국 1위 유통업체에 입점해 글로벌 성과를 거두고 있는 ‘신라면 툼바’와 진한 닭 육수에 신라면 고유의 매운맛을 더한 독특한 풍미의 수출 전용 제품 ‘신라면 치킨’을 즐길 수 있다.

농심 관계자는 “소비자들에 다양한 이벤트를 제공해드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해외 바이어, 방문객에게도 신라면의 매력을 알릴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박람회 측은 “한국을 넘어 세계인의 ‘소울 푸드’가 된 라면을 대대적으로 알린다는 취지로 박람회를 개최한다”고 밝히며 “국내 대표기업 뿐만 아닌 중소기업 라면을 한 자리에 모아 국내 유통 시장 활성화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5회를 맞는 이번 박람회는 세계 각국의 글로벌 라면 브랜드 기업들도 참가한다. 이에 따라 각국의 특색 있는 라면을 한자리에서 맛볼 수 있는 매력적인 행사가 될 전망이다. 최근 들어 라면박람회는 코엑스가 선정한 다시 보고 싶은 박람회 5위에 선정된 바 있다.

NSP통신 옥한빈 기자(gksqls010@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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