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정현우 기자 = 롯데건설이 용산 산호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 시공사로 선정됐다. 공사비는 약 3135억 원 규모다.
이번 수주로 올해 도시정비사업 누적 수주액은 1조 9571억 원으로 지난해 대비 약 278% 증가했다. 지난해 도시정비사업 누적 수주액은 5173억 원이었다.
롯데건설은 지난 2022년 도시정비사업에서 약 4조 3638억 원의 성과를 보인 후 지난해 약 5173억 원 수주에 그쳐 부진한 성과를 보였다. 하지만 올해 안양 종합운동장 북측 재개발, 신반포12차 재건축, 천호우성 재건축, 전농제8구역재개발 등을 수주해 반등에 성공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사업성이 우수한 사업장을 중심으로 선별수주하고 있다”며 “수주액은 조합에서 진행하는 시공사 선정 총회 일정 등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고 말했다.
롯데건설은 지난 28일 오후 2시 용산구 한 교회에서 열린 ‘용산 산호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 시공사업 시공자 선정 총회’에서 시공사로 선정됐다.
이번 사업은 용산구 원효로 4가 일원에 지하 3층~지상 35층 규모로 7개 동, 647가구(임대 73가구 포함) 및 부대복리시설을 새롭게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롯데건설은 기존 사업시행인가 설계안을 토대로 정비 계획의 경미한 설계변경 범위 내에서 단지 쾌적성을 개선한 대안 설계를 입찰 제안했다. 또 신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조합의 입찰 지침에 따른 특화 설계도 추가 제시했다.
특화 설계에는 일률적인 층수 규제를 삭제한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을 적극 반영해 최고 48층 높이의 4개동으로 배치한 것이 있다. 특히 한강변에 위치한 단지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개방감과 공간 활용도를 높인 필로티 특화를 적용해 ‘전 세대 한강 조망’을 가능하게 했다. 또 스카이 라운지와 전망형 엘리베이터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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