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NSP통신) 조인호 기자 = 포항세명기독병원(병원장 한동선) 비뇨의학과 이준녕 과장이 포항지역에서 최초로 신장암 수술에 성공했다.
이준녕 과장은 지난달 20일 권모(71·여)씨에게 왼쪽 신장암 수술(복강경 신절제술)을 시행했으며 권 씨는 특별한 부작용 없이 8일 후에 퇴원했다.
권 씨는 지난달 초 기침이 심해 세명기독병원 호흡기내과에 내원했으며 종양표지자 검사에서 수치가 높아 소화기내과로 전과했고 복부 CT 촬영 후 이상 여부를 발견, 비뇨의학과에서 수술을 받았으며 조직 검사 진행 후 신장암 1기 판정을 받았다. 이후 재발 여부 확인을 위한 경과 관찰을 할 예정이다.
신장암은 증상이 거의 없어 조기 검진을 하지 않으면 발견하기 어렵고 증상이 나타난 이후 병원을 찾으면 이미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많아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조기 진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준녕 과장은 “포항지역에서 처음으로 복강경으로 신장암 수술(복강경 신절제술)을 시행했고 수술이 잘 끝나 환자분이 퇴원할 때 정말 기분이 좋았다”며 “우리 병원은 암 치료를 위한 진단부터 치료, 우수한 의료진까지 모든 인프라가 구축돼 있으며 이번 달 중순부터 포항 최초로 최신형 로봇수술 장비인 다빈치 Xi를 운영해 고난도 비뇨기 종양 수술도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병원에 오면 ‘서울이나 대구 등으로 굳이 갈 필요 없다’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환자와 보호자 모두 믿고 맡기는 병원으로 만들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1월 1일 세명기독병원에 부임한 이준녕 과장은 비뇨기 종양(전립선암·신장암·방광암·요로상피암·생식기암 등), 로봇수술, 양성 비뇨기질환을 전문 분야로 하며 지금까지 로봇근치적전립선절제술(로봇전립선암수술) 집도만 400례 넘는 등 1천400례 이상의 집도 및 보조, 비뇨기종양 로봇·복강경 및 내시경 수술 수천례 이상 치료 경험, 신장결석·요관결석 등 요로결석 수술 200례 이상 집도하는 등 다양한 임상 치료·경험을 쌓아 능력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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